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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대합실에 들어서면 갓 쪄낸 찐빵 냄새와 함께 "부산 가는 차 곧 떠납니다!" 하는 안내 소리가 울려 퍼지곤 했지요. 표 한 장 꼭 쥐고 창밖으로 손을 흔들던 그 시절이 문득문득 그리워지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요즘은 창구 대신 화면을 눌러 표를 사는 기계가 늘어나 당황스러우셨던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남쪽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삼천포버스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삼천포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이고 서류에는 '삼천포정류장'이라고도 적혀 있지만, 우리에겐 그냥 '삼천포 터미널'이 가장 친숙하지요. 19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하나로 합쳐져 지금은 사천시가 되었지만, 이 고장 사람들 마음속에는 여전히 '삼천포'라는 이름이 살아 있습니다.
이곳은 고장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는 터미널이면서, 동시에 한려수도 바다 여행의 관문이기도 해요. 삼천포항과 용궁수산시장, 삼천포대교와 바다케이블카를 찾는 나들이 손님들이 이곳에서 첫걸음을 내딛는답니다.
- 공식 명칭: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삼천포정류장)
- 주소: 경상남도 사천시 중앙로 158 (벌리동)
- 성격: 바닷가 관광지의 관문 겸 지역 터미널
- 문을 연 때: 1976년 7월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쉬워요
요즘 터미널에는 무인 발권기(키오스크)가 들어와 있어 화면을 눌러 표를 사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보시면 글씨도 작고 순서도 낯설어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바닷가 고장 인심이 넉넉해서, 대개 기꺼이 손을 보태 주신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기계 앞에서 애쓰실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삼천포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부분 시외버스라서, 예매하실 때는 '버스타고'나 '티머니 GO'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출발지를 고르실 때 '사천'이 아니라 '삼천포'를 고르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삼천포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삼천포는 남쪽 끝 바닷가 고장이지만, 서울부터 부산, 대구, 대전까지 두루 이어져 있어요. 시간표는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수도권 | 서울남부터미널, 죽전 등 | 아침 6시 반 무렵부터 저녁 7시 전까지 하루 여러 차례 다니며, 서울까지 4시간 남짓 걸립니다. |
| 부산 | 부산서부터미널(사상) | 아침 6시 무렵부터 저녁 8시 반 무렵까지 꾸준히 다녀 이용하기 편합니다. |
| 창원·마산 | 창원종합터미널, 마산 | 아침 6시 무렵부터 저녁 8시 무렵까지 다닙니다. 병원 가실 때 많이들 이용하시지요. |
| 사천 시내·공항 | 사천터미널, 용현, 사천공항 | 사천읍 쪽으로 가는 버스가 자주 있고, 비행기 타러 가실 때도 편리합니다. |
| 대구·합천 | 서대구, 합천 | 오전 9시 무렵부터 저녁 6시 반 무렵까지 다닙니다. |
| 대전·세종 | 대전복합터미널, 세종 | 하루 몇 편뿐이고 오후 일찍 끊기니, 미리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대체로 첫차는 아침 6시 20분 무렵에 출발하고, 막차는 저녁 8시 반 무렵에 끊기는 편이에요. 서울이나 대전처럼 먼 곳은 막차가 더 일찍 끊기니, 여유 있게 나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진주는 시외버스 말고도 시내·농어촌버스로 오가는 분들이 많아요.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기사님께 진주 가는 차를 여쭤보시면 친절히 알려 주실 겁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삼천포버스터미널은 1976년 여름에 문을 열었어요. 그 시절 삼천포는 멸치와 쥐치포로 이름난 어항이라, 새벽 생선 상자를 이고 진 장사꾼들과 객지로 떠나는 젊은이들로 대합실이 늘 북적였답니다.
19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합쳐져 사천시가 되면서, 이제는 사천 땅에 터미널이 두 곳이 되었어요. 사천읍에 있는 '사천터미널'과 바닷가 쪽 '삼천포터미널'이 각자 제 몫을 하고 있지요.
2017년에는 서대구로 가는 길이 고속 노선으로 바뀌고 인천 가는 버스도 새로 생기는 등 조금씩 모습을 바꿔 왔어요. 세월 따라 표 사는 방법은 달라졌어도, 바다 냄새 실린 바람이 대합실을 스치는 풍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삼천포버스터미널이 삼천포 시내 한가운데 중앙로에 자리하고 있어서, 시간이 넉넉하시면 바닷가 쪽으로 천천히 걸어 나가 보셔도 좋아요. 가까운 곳에 시장과 식당이 많아 요기하기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요.
-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싱싱한 회와 건어물을 구경하실 수 있고, 멸치나 쥐치포를 선물로 사 가시기에도 좋습니다.
- 노산공원: 바다를 내려다보며 쉬어 가기 좋은 아담한 공원이에요. 박재삼 시인의 문학관도 이곳에 있습니다.
- 삼천포대교와 사천바다케이블카: 바다 위를 건너는 풍경이 참 아름다워, 자녀분들과 함께 오시면 좋은 추억이 됩니다.
- 실안 해안도로: 해 질 녘 노을이 곱기로 이름난 곳이에요.
삼천포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예매하실 때는 출발지를 '사천'이 아닌 '삼천포'로 고르셔야 해요.
- 부산·창원·마산 방면은 자주 다니지만, 서울·대전·세종 방면은 편수가 적으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여름 휴가철과 주말, 명절에는 바다 나들이 손님이 많으니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기계 앞에서 막막하시면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작은 바닷가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오늘 삼천포로 향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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