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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마산 사람들은 "남부에서 탄다", "남부로 마중 나간다" 하는 말을 참 자주 했지요. 바닷바람 냄새가 실려 오는 대합실에서 표 한 장 쥐고 버스를 기다리던 그 시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창구 대신 기계 앞에 줄을 서야 하고, 스마트폰으로 표를 끊으라는 말까지 들으니 마음이 괜히 바빠지십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마산 바닷가 동네의 정겨운 마산남부시외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서로 10

마산남부시외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남부터미널'이나 '남부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합성동의 큰 마산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다른 곳이니, 처음 가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않도록 꼭 '남부'를 기억해 두세요.

이곳은 마산합포구 해운동, 마산 바다와 가까운 남쪽 동네에 자리하고 있어요. 월영동·해운동·가포 쪽에 사시는 분들과 경남대학교를 오가는 학생들, 그리고 거제·통영·고성 같은 남해안으로 떠나는 분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 공식 명칭: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
  •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서로 10 (해운동)
  • 문의 전화: 1688-3233
  • 성격: 마산 남쪽 생활권 터미널 겸 남해안·부산 방면 출발지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편해요

요즘 터미널은 창구보다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로 표를 사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 보시면 화면이 낯설고 글씨가 작아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창구가 열려 있는 시간이라면 직원분께 "어디까지 한 장이요" 하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기계 앞에서 애쓰실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예매하실 때 출발지를 고르는 칸에서 '마산'만 치면 여러 터미널이 함께 나와요. 반드시 '마산남부'를 골라 주셔야 엉뚱한 터미널로 가시는 일이 없습니다.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꽂아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마산남부시외터미널에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마산남부시외터미널은 바닷가 쪽 터미널답게 거제·통영·고성 같은 남해안 고장으로 가는 길이 잘 이어져 있어요. 부산과 진주, 대구, 서울로 가는 버스도 다닙니다.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거제 고현, 사곡, 옥포, 장승포 남부터미널의 대표 노선으로, 하루 여러 차례 다녀 이용하기 편합니다.
통영·고성 통영, 고성, 배둔 남해안 바다 구경이나 친척 댁 나들이에 좋은 길입니다.
마산 인근 진동 가까운 거리라 장 보러 오가시는 분들이 많이 타십니다.
부산 부산종합(노포), 서부(사상), 동래, 해운대 내리실 곳이 여러 군데이니 도착 터미널을 꼭 확인하세요.
진주 진주 서부 경남으로 가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구·서울 대구서부정류장, 서울남부터미널 편수가 많지 않으니 미리 예매해 두시길 권해 드립니다.

대체로 첫차는 이른 아침 6시 반~7시 무렵에 출발하고, 막차는 저녁 7~8시 무렵에 끊기는 편이에요. 거제·부산 방면은 비교적 자주 다니지만, 대구·서울 방면은 하루 몇 편뿐이라 꼭 시간을 미리 확인해 주세요.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이나 문의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시면 안심이 됩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마산이 한창 붐비던 시절, 시내 북쪽 합성동의 큰 터미널까지 가려면 남쪽 동네 사람들은 한참을 돌아가야 했어요. 그래서 바닷가 쪽 사람들을 위해 생겨난 곳이 바로 이 남부터미널이랍니다.

거제로 일하러 가던 아버지들, 통영 친정에 다니러 가던 어머니들, 방학 끝나고 경남대로 돌아오던 학생들의 발걸음이 모두 이곳을 거쳐 갔지요. 2010년 마산·창원·진해가 하나의 창원시로 합쳐진 뒤에도, 마산 사람들에게 '남부'는 여전히 그 이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한산해진 시간이 많고, 표 사는 방법도 기계와 스마트폰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그래도 대합실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며 창밖 바닷바람을 느끼는 풍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마산남부시외터미널은 마산 바다와 가까워서, 시간이 조금 남으시면 바닷가 쪽으로 천천히 걸어 보셔도 좋아요. 주변에 오래된 식당들도 많아 요기하기에도 편합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백반집, 국밥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요.
  • 마산 아귀찜 거리: 마산의 자랑인 아귀찜을 맛보실 수 있는 곳으로, 택시로 금방입니다.
  • 마산 어시장: 싱싱한 생선과 건어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에요.
  • 돝섬: 터미널 가까운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으로, 가을이면 국화 구경도 좋습니다.
  • 가고파 국화축제: 해마다 가을이면 마산항 일대가 국화 향기로 가득해져요.

남부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합성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과 이름이 비슷하니, 택시를 타실 때 "남부터미널 갑시다" 하고 또렷이 말씀해 주세요.
  • 예매할 때도 출발지를 꼭 '마산남부'로 고르셔야 합니다.
  • 대구·서울 방면은 편수가 적으니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을철과 명절에는 승객이 몰리니 조금 일찍 나오시면 좋습니다.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작은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오늘 마산남부시외터미널에서 떠나시는 길, 바닷바람처럼 시원하고 편안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