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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골 터미널에 들어서면 매표 창구 아저씨가 "어디 가십니까?" 하고 먼저 물어봐 주곤 했지요. 표 한 장 받아 들고 나무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그 시간이 지금 생각하면 참 정겹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에, 네모난 무인 발권기까지 생겨 터미널 가는 길이 오히려 낯설어지셨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지리산 자락 경남 함양의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함양시외버스터미널 경남 함양군 함양읍 한들로 159

함양 터미널은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함양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함양 공용정류장'이나 그냥 '함양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함양읍 시내에 자리 잡고 있어, 군민들이 장 보러, 병원 가러, 자식들 보러 오가는 고장의 큰 대문 같은 곳입니다.

이곳은 아담한 소도시 터미널이면서, 동시에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해요. 백무동이나 추성 같은 지리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하니,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꽤 반가운 곳이랍니다.

공식 명칭 함양시외버스터미널
친숙한 이름 함양 공용정류장, 함양 차부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한들로 159 (용평리 680-1)
성격 소도시 터미널 겸 지리산 관광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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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편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특히 서울 가는 버스나 주말, 명절에는 자리가 일찍 찰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 두시면 마음이 놓이지요.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함양에서 몇 시 버스 타고 싶다" 한마디면 금방 해 줄 거예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터미널에서 무인 발권기로 표를 사셔야 할 때도 있으실 거예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잘못 누르셨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함양에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함양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한 함양은 산골 고장이지만, 광주대구고속도로와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만나는 자리라 생각보다 길이 사방으로 잘 뚫려 있어요.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은 물론 진주, 남원, 광주 쪽으로도 버스가 다닙니다.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수도권 동서울, 서울남부, 수원, 안산, 인천, 안양, 부천 동서울행이 가장 많아 아침 6시 무렵부터 저녁 7시 무렵까지 하루 열 편 남짓 다닙니다. 서울까지 대략 3시간 30분 안팎 걸려요.
대전 대전 아침 7시 반 무렵부터 저녁 7시 무렵까지, 한두 시간에 한 대꼴로 다닙니다.
대구·거창 거창, 대구서부, 안의 거창을 거쳐 가는 버스로, 대략 한두 시간 간격입니다.
경남·부산 산청, 진주, 마산, 부산서부 진주 방면은 비교적 자주 있고, 부산은 하루 몇 편 정도입니다.
전라도 방면 남원, 전주, 순창, 담양, 광주 편수가 많지 않으니 떠나시기 전에 꼭 시간을 확인해 두세요.
지리산 산행 백무동, 추성, 삼정 등 지리산 들머리로 가는 버스입니다. 산행 계획이 있으시면 돌아오는 막차 시간을 먼저 챙겨 두세요.

대체로 첫차는 아침 6~7시 무렵, 막차는 저녁 7시 전후에 끊기는 편이에요. 시간표는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이나 터미널 안내 전화(1688-7494)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함양시외버스터미널은 1972년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해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함양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고, 또 돌아오던 자리였지요.

명절이면 보따리를 든 자식들이 내리고, 어머니들은 대합실에서 버스가 들어오기만 손꼽아 기다리셨습니다. 지리산 등산객들이 커다란 배낭을 메고 북적이던 풍경도 이 터미널의 오랜 모습이에요.

지금은 여느 시골 고장처럼 한산한 시간이 많아졌고, 표 끊는 방법도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서울행 첫차를 기다리는 이른 아침 대합실의 풍경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함양시외버스터미널이 함양읍 시내에 있어서 조금만 걸어 나가셔도 식당과 시장이 가깝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함양의 자랑인 상림 숲까지 산책 삼아 다녀오셔도 좋아요.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에 백반집, 국밥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요.
  • 함양 장날: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오일장이 서니, 날짜가 맞으면 구경 한번 해 보세요.
  • 함양 상림: 신라 때 최치원 선생이 만들었다는 천 년 숲으로, 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남짓입니다. 길이 평탄해 걷기에 무리가 없어요.
  • 함양의 맛: 산골 고장답게 산양삼과 흑돼지, 어탕국수가 이름나 있습니다.
  • 근처 명소: 지리산 백무동, 개평 한옥마을, 안의 화림동 계곡

함양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서울 가실 때는 동서울행이 가장 많으니, 이 노선을 먼저 알아보세요.
  • 전라도 방면이나 부산행은 하루 몇 편뿐이라 미리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지리산 단풍철과 명절에는 승객이 몰리니, 미리 예매하시고 조금 일찍 나오시면 좋습니다.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함양시외버스터미널은 지리산 바람이 머무는 작은 고장의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오늘도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함양으로 향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