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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김천역 앞을 지나다 보면, 보따리를 든 어르신들이 육교를 건너 터미널로 바삐 걸어가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매표 창구 앞에 줄을 서서 "상주 한 장이요" 하고 표를 받아 들던 그 시절이 참 정겨웠지요.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에 무인 발권기까지 생겨서, 터미널 가는 길이 오히려 더 낯설게 느껴지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경북 김천의 오래된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김천시외버스정류장 경북 김천시 자산로 152-8

김천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김천시외버스터미널의 공식 명칭은 '김천공용버스터미널'이지만, 김천 분들께는 오랫동안 이곳을 운영해 온 회사 이름을 따서 '대한교통'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운영 회사 이름이 2016년에 '김천버스'로 바뀌었는데도, 지금까지 "대한교통 가자" 하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이곳은 김천 시내버스 대부분이 출발하는 기점이자, 상주·안동·거창·진주와 서울로 오가는 시외·고속버스가 모이는 곳이에요. 작은 도시의 터미널이지만 김천역, KTX 김천(구미)역과도 이어져 있어 갈아타는 길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 공식 명칭: 김천공용버스터미널 (흔히 '김천시외버스터미널', '대한교통'으로 부릅니다)
  • 주소: 경상북도 김천시 자산로 152-8 (성내동)
  • 문의 전화: 1688-7954
  • 찾아가는 길: 김천역에서 평화육교를 건너면 걸어서 닿을 수 있어요.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쉬워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터미널에 도착해서 서두르실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를 쓰셔야 할 수도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중간에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 가는 고속버스와 경북·경남 곳곳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탈 수 있어요. 버스마다 타는 곳(승강장 번호)이 다르니, 표에 적힌 번호를 꼭 확인하고 나가세요.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 동서울, 서울남부 하루 몇 편만 다니는 고속버스예요. 서울까지 대략 3시간 남짓 걸립니다.
경북 북부 상주, 점촌, 예천, 용궁, 안동, 경북도청(신도청) 김천 시외버스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길이에요.
경남 방면 거창, 진주 지리산 쪽이나 서부 경남으로 가실 때 편리합니다.
KTX역 김천(구미)역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모두 KTX역으로 이어져 있어요.

 

시외버스는 대체로 아침 7시 30분 무렵 첫차가 떠나고, 막차는 저녁 6시 반을 조금 넘겨 끊기는 편이에요. 서울행은 하루 몇 편뿐이고 시간도 철마다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김천시외버스터미널은 1974년 봄에 문을 열었어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김천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식 보러 서울로, 장 보러 상주로, 친척 만나러 거창으로 길을 떠났지요.

예부터 김천은 경부선 기차와 여러 갈래 국도가 만나는 교통의 고장이었어요. 그래서 기차역 바로 건너편에 터미널이 자리 잡아, 기차에서 내려 육교만 건너면 버스를 갈아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건물은 예스러운 모습 그대로라 처음 오시는 분들께는 조금 낡아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옛 터미널의 정취가 남아 있어, 대합실에 앉아 있으면 젊은 날의 기억이 절로 떠오르실 겁니다.

요즘은 시내 남쪽에 KTX 김천(구미)역이 생기고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중심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어요. 그래도 김천 시내버스 대부분이 여전히 이 터미널에서 출발하니, 김천 교통의 한가운데라는 자리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내버스로 갈아타실 때 알아두세요

김천 터미널은 시내버스의 출발점이라, 김천 곳곳으로 가는 버스를 이곳에서 타실 수 있어요. 시내버스는 이른 새벽 6시 무렵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다닙니다.

  • KTX 김천(구미)역 가실 때: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 구미 방면: 구미 시내버스 일부(50번, 550번 등)도 이곳에 들어와요.
  • 약목·왜관 방면: 터미널이 아니라 길 건너 하나로마트 앞에서 타셔야 하니 헷갈리지 않으시도록 기억해 두세요.
  • 성주 방면: 하루 몇 차례만 다니니 미리 시간을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터미널 건너편에는 김천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간단한 먹을거리나 손주들 줄 과자를 사기에 좋아요. 김천역 앞 시내도 가까워 걸어서 식당과 시장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김천역과 터미널 주변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요.
  • 김천의 맛: 지례 흑돼지와 여름철 김천 자두·포도는 이 고장의 자랑이랍니다.
  • 근처 나들이: 황악산 자락의 천년 고찰 직지사는 시내버스로 다녀오시기 좋아요.
  • 가까운 볼거리: 김천역 앞 거리와 평화시장 구경도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김천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버스마다 승강장 번호가 다르니, 표에 적힌 번호를 확인하고 타세요.
  • 서울행 고속버스는 하루 몇 편뿐이라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시외버스 막차가 저녁 일찍 끊기니, 돌아오실 때는 시간을 넉넉히 잡으세요.
  • 김천역에서 오실 때는 평화육교를 건너시면 되고, 계단이 부담되시면 천천히 쉬어 가세요.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반세기 넘게 김천 사람들의 떠남과 돌아옴을 지켜 온 터미널이에요. 오늘 김천으로 향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따뜻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