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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골 터미널 대합실에 들어서면 난로 위 주전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랐지요. 매표소 창구에 대고 "대구 한 장이요" 하면 손으로 꾹 눌러 찍은 표를 건네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무인 발권기에 스마트폰 예매까지, 표 한 장 사는 일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실 때가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곶감과 쌀의 고장 경북 상주의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상주종합버스터미널 경북 상주시 삼백로 71

상주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상주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상주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그냥 '상주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출발하는 곳이라 '종합'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상주는 예로부터 쌀, 누에고치, 곶감이 많이 나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불렸어요. 이 터미널은 상주 사람들이 서울로, 대구로, 이웃 고장으로 길을 떠나는 경북 서북쪽의 든든한 길목입니다.

구분 안내
공식 명칭 상주종합버스터미널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삼백로 71 (무양동)
운행 버스 고속버스, 시외버스
성격 경북 서북부 소도시 터미널 겸 지역 교통의 중심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쉬워요

요즘 터미널은 창구보다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로 표를 사시는 분이 많아졌어요. 화면 글씨가 작고 단계가 많아 처음에는 누구나 머뭇거리게 됩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창구가 열려 있는 시간이라면 직원분께 말로 여쭈셔도 친절히 끊어주신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중간에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상주 터미널에서는 서울, 대구, 대전은 물론 부산과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다녀요. 시간표는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 동서울, 서울남부 강남행은 아침 7시 무렵 첫차부터 저녁 7시 반 넘어 막차까지, 하루 열 번 남짓 다니며 3시간쯤 걸립니다.
대구 대구북부, 동대구, 대구공항 북부정류장행은 아침 7시 20분 무렵부터 저녁 8시 넘어까지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1시간 남짓 걸립니다.
경기·인천 성남, 수원, 안산, 오산, 인천, 인천공항 하루 몇 편뿐인 노선이 많으니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충청 대전복합, 청주, 충주, 보은, 옥천 대전·청주 쪽 병원이나 친지 댁 가실 때 많이 이용하십니다.
경북 시군 구미, 김천, 점촌(문경), 예천, 안동, 경북도청, 포항, 경주 등 가까운 이웃 고장을 잇는 버스가 많아 장 보러, 병원 가러 다니시기 좋습니다.
남부 지방 부산, 울산 편수가 많지 않으니 출발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대체로 첫차는 아침 7시 전후에 출발하고, 막차는 저녁 7시에서 8시 무렵에 끊기는 편이에요. 먼 곳으로 가는 노선은 하루 몇 편뿐이니, 막차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여유 있게 나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상주는 낙동강이 흐르고 큰길이 사방으로 뻗어, 옛날부터 사람과 물건이 모이던 고장이었어요. 경상도라는 이름도 경주와 상주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고 하니,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지요.

그 길목을 지켜온 상주 터미널은 오랜 세월 수많은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았습니다. 명절이면 고향 찾는 자식들로 북적이고, 이른 아침이면 곶감 상자 들고 대구로 나서는 어르신들로 붐볐지요.

지금은 여러 고속도로가 상주를 지나면서 서울과 대구가 한결 가까워졌어요. 매표 방식은 기계로 많이 바뀌었지만,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옆 사람과 안부를 나누는 정겨운 풍경은 여전히 남아 있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터미널이 상주 시내와 가까워, 버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잠시 바람을 쐬고 오셔도 좋아요. 주변에는 식당과 가게가 여럿 있어 간단히 요기하시기에도 편합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에서 따뜻한 한 끼를 드실 수 있어요.
  • 상주 장날: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서는 오일장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겨울 나들이: 해마다 겨울이면 상주 곶감 축제가 열려 쫀득하고 달콤한 곶감을 맛보실 수 있어요.
  • 근처 명소: 낙동강 경천섬, 상주 자전거박물관, 남장사, 경천대

상주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터미널에서 출발하니, 표에 적힌 타는 곳 번호를 꼭 확인하세요.
  • 서울·대구 방면은 자주 있지만, 부산·울산·인천 방면은 편수가 적으니 미리 예매해 두세요.
  • 명절과 곶감 철에는 승객이 몰리니 조금 일찍 나오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경로 할인이 되는지 발권 화면이나 창구에서 한 번 여쭤보세요.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곶감처럼 달고 넉넉한 인심이 남아 있는 고장, 상주로 향하시는 길이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분들 만나 즐거운 여정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