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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매표소 창구 앞에 서서 "서울 한 장이요" 하면, 창구 너머로 표 한 장이 쓱 건네지던 시절이 있었지요. 대합실 의자에 앉아 신문 한 장 펼쳐 들고 버스를 기다리던 그 느긋함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요즘은 표 한 장 사는 데도 기계 화면을 이리저리 눌러야 하고,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매하라는 말이 많아 마음이 조급해지실 때가 많으실 거예요. 오늘은 쌀과 도자기의 고장, 이천의 터미널을 함께 천천히 둘러보며 이용하시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천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이천종합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이천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그냥 '이천 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떠나는 곳이라 '종합'이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천 원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40여 년 동안 이천 사람들의 든든한 발이 되어 준 곳이에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대전, 대구, 부산, 광주까지 길이 이어져 있어, 경기 동남부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갈림길 같은 터미널입니다.
- 공식 명칭: 이천종합터미널
- 주소: 경기도 이천시 이섭대천로 1200 (중리동)
- 문의 전화: 1688-3320
- 성격: 고속·시외버스가 두루 모이는 경기 동남부의 환승 거점
표 끊는 일, 이렇게 하시면 한결 편해요
이천 터미널은 서울 강남으로 오가는 손님이 많아, 주말이나 명절에는 표가 금세 동나기도 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줄 서실 필요도 없고 자리 걱정도 덜 수 있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남) 같은 고속버스는 코버스에서, 그 밖의 시외버스는 버스타고나 티머니 GO에서 예매하실 수 있어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터미널에 있는 무인 발권기(키오스크)가 낯설고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화면이 엉뚱하게 넘어가 버렸을 때는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실 수 있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터미널 문의 전화(1688-3320)로 여쭤보셔도 좋아요. 떠나시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한결 놓이실 거예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이천 터미널에서는 수도권 가까운 도시부터 남쪽 끝 부산까지 여러 갈래의 길이 열려 있어요. 시간표는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 강남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 | 아침 6시 30분 무렵 첫차, 밤 10시 무렵 막차가 있고, 대략 40분~1시간 간격으로 다닙니다. 1시간 10분 남짓 걸려요. |
| 경기·인천 | 성남(분당), 수원, 용인, 부천, 안산, 인천, 김포공항, 인천공항 | 병원 가시거나 자녀분 댁에 들르실 때, 공항 가실 때 요긴한 길입니다. |
| 충청 방면 | 청주, 대전, 제천 | 하루 몇 차례 다니니 시간을 미리 챙겨 두세요. |
| 강원 방면 | 원주, 강릉 |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동쪽 바다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
| 영남·호남 방면 | 동대구, 구미, 부산, 울산, 전주, 광주 | 먼 길이라 편수가 적은 편이니, 막차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먼 지방으로 가는 버스는 하루에 몇 편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막차를 놓치지 않도록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터미널에 나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이천 터미널은 40여 년 동안 이천 원도심의 교통과 장사의 중심이었어요.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분수대 오거리 쪽으로 쏟아져 나오고, 주변 가게와 식당이 손님들로 북적이던 풍경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 시절 이천 쌀 자루를 들고 서울 자식네 가던 어머님들도, 도자기 축제 구경 온 나들이객들도 모두 이 터미널을 거쳐 갔지요. 수많은 만남과 배웅이 이 작은 대합실에 고스란히 쌓여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며 건물은 많이 낡았고, 경강선 이천역과 새 택지가 생기면서 예전만큼 붐비지는 않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천시는 2025년부터 낡은 터미널 자리를 호텔과 주거, 상업 시설이 어우러진 새 건물로 다시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답니다.
공사 소식은 미리 확인해 주세요
앞으로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버스 타는 곳이 잠시 옮겨질 수도 있어요. 오랜만에 이천을 찾으신다면 떠나시기 전에 문의 전화나 예매 누리집에서 승차 장소를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터미널이 원도심 한복판에 있어 조금만 걸어 나가셔도 식당과 가게가 많아요. 버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천의 맛과 정취를 느껴 보셔도 좋겠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 부담 없이 한 끼 드시기 좋아요.
- 이천 쌀밥: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천 쌀로 지은 돌솥밥 한 상, 이천에 오셨다면 꼭 맛보고 가세요.
- 이천 장날: 날짜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서는 오일장 구경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 근처 명소: 설봉공원, 이천 도자기 마을(사기막골), 이천 시립 월전미술관
시내버스와 기차 이용 안내
터미널 앞에서 이천 시내 곳곳과 이웃 마을로 가는 시내버스를 타실 수 있어요. 판교 쪽으로 이어지는 경강선 이천역도 멀지 않으니,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면 편하게 오가실 수 있습니다.
이천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강남행 고속버스는 코버스, 그 밖의 시외버스는 버스타고·티머니 GO에서 예매하실 수 있어요.
- 주말과 명절, 도자기 축제 철에는 승객이 몰리니 미리 예매해 두시면 좋습니다.
- 먼 지방행은 하루 몇 편뿐이라 막차 시간을 꼭 확인해 두세요.
- 터미널 개발 공사가 시작되면 승차 장소가 바뀔 수 있으니 문의 전화(1688-3320)로 미리 확인하세요.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흙을 빚어 그릇을 만들 듯, 이천 터미널도 오랜 세월 사람들의 정과 이야기를 차곡차곡 빚어 왔습니다. 오늘 이천으로 향하시는 길, 또 이천을 떠나시는 길 모두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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