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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대합실 난로 곁에 둘러앉아, 군에 간 아들 얼굴 보러 가는 어머니들이 보따리를 꼭 끌어안고 버스를 기다리곤 했지요. 철원 가는 버스 안에는 늘 그런 애틋한 마음들이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표 끊는 기계가 늘어나고, 스마트폰으로 예매하라는 말에 마음이 먼저 바빠지실 거예요. 오늘은 그런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강원도 철원의 동송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시지요.
동송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동송터미널'이나 '동송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읍내 한복판 큰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철원 여행의 관문 같은 곳이에요. 고석정과 한탄강, 노동당사와 철원 평야로 가는 길이 모두 여기서 가깝고, 군에 있는 자녀나 손주를 면회하러 오시는 가족분들도 많이 내리시는 곳이랍니다.
- 공식 명칭: 동송시외버스공용터미널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215-1 (이평리)
- 운행 회사: 경기고속, 강원고속
- 성격: 철원 관광지의 관문이자 면회객이 많이 찾는 고장의 터미널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어렵지 않아요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 드릴게요. 동송터미널은 아직 매표 창구에 사람이 계셔서, 예전처럼 "동서울 한 장이요" 하고 말씀하시면 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터미널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사 두는 방식이 대부분 되지 않아요. 동송에서 떠나실 때는 창구에서 표를 사시거나, 교통카드를 버스에 대고 타시는 방법을 쓰시면 됩니다. (인천공항 가는 버스는 예외로 미리 예매가 됩니다.)
대신 서울이나 다른 고장에서 동송으로 오실 때, 또는 인천공항 버스를 타실 때는 아래 누리집이나 앱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창구에서 표 사실 때 기억해 두시면 좋은 점
- ① 가실 곳(동서울, 의정부, 강남 등)을 먼저 또박또박 말씀해 주세요.
- ② 경로 우대가 되는지 여쭤보시고, 신분증을 미리 꺼내 두시면 편합니다.
- ③ 표를 받으시면 출발 시간과 행선지를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잘 모르시는 것이 있으면 창구 직원분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작은 고장 터미널이라 대개 친절하게 일러 주신답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동송에서는 주로 서울과 경기 북부, 그리고 춘천 쪽으로 가는 버스가 다녀요. 시간은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터미널에 전화로 한 번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놓입니다.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 동북부 | 동서울종합터미널 | 가장 많이 다니는 노선이에요. 포천·의정부 쪽을 거쳐 가며 하루 여러 차례 운행합니다. |
| 경기 북부 | 의정부버스터미널 | 의정부에서 전철로 갈아타시면 서울 곳곳으로 가시기 좋습니다. |
| 서울 강남 | 센트럴시티(강남) | 신철원·운천·포천을 거쳐 가며, 하루 몇 편뿐이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 춘천 | 춘천터미널 | 와수리·사창리를 거쳐 가며, 하루 두어 편 정도로 적습니다. |
| 인천공항 | 인천국제공항 | 해외 가시는 자녀분 배웅이나 여행길에 편리하고, 미리 예매도 됩니다. |
대체로 첫차는 아침 6시 무렵에 출발하고, 서울 가는 막차는 저녁 7시 무렵이면 끊기는 편이에요. 생각보다 일찍 끝나니, 면회나 나들이를 마치신 뒤에는 여유 있게 터미널로 나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예전에는 전주, 청주·대전, 수원 같은 먼 곳으로 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다니지 않아요. 그쪽으로 가시려면 동서울이나 의정부에서 한 번 갈아타셔야 합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원래 철원의 중심지는 지금의 동송이 아니라, 철원역과 노동당사가 있던 옛 철원읍이었답니다. 금강산 가는 전철이 지나던 번화한 고장이었지만, 6·25 전쟁으로 거리가 모두 무너지고 휴전선 가까이에 놓이게 되었지요.
그 뒤 사람들은 남쪽으로 몇 킬로미터 내려와 새 터전을 일구었고, 그렇게 자라난 동네가 바로 동송입니다. 동송터미널은 전쟁의 아픔 위에 다시 일어선 이 고장 사람들의 발이 되어, 오랜 세월 서울과 철원을 이어 주었습니다.
군부대가 많은 고장이라 한때는 휴가 나가는 장병들과 면회 오는 가족들로 대합실이 늘 북적였어요. 지금은 인구가 줄고 코로나 무렵 먼 지방 노선이 여럿 사라져 예전보다 한산하지만, 서울 가는 버스만큼은 여전히 부지런히 오가고 있습니다.
터미널 건물은 상가 건물 1층을 쓰는 아담한 모습이에요. 대합실은 작지만 소파가 놓여 있어 동네 사랑방처럼 정겨운 분위기가 남아 있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동송터미널이 동송 읍내 한가운데 있어서 걸어서 갈 만한 곳이 많아요. 시간이 조금 남으신다면 천천히 동네 구경을 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에 백반집, 국밥집, 막국수집 등이 여럿 있어요.
- 동송전통시장: 터미널에서 가까워 철원 오대쌀이나 나물, 잡곡 같은 고장 먹거리를 구경하시기 좋습니다.
- 편의시설: 터미널 건물 1층에 약국과 편의점이 있어 급한 물건을 사시기 편합니다.
- 가까운 명소: 고석정과 한탄강 주상절리길, 직탕폭포, 노동당사, 철원 평야의 철새 도래지
동송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동송에서 떠나실 때는 창구에서 표를 사시거나 교통카드로 타시면 됩니다.
- 서울 가는 막차가 저녁 7시 무렵이라 일찍 끊기니, 꼭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세요.
- 주말과 휴일 오후에는 휴가 장병과 면회객이 몰려 붐빌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나오시면 좋습니다.
- 한겨울 철원은 무척 춥습니다. 버스를 기다리실 때는 장갑과 목도리를 꼭 챙기세요.
- 모르는 것이 있으면 창구 직원분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휴전선 가까운 고장이지만, 동송터미널에는 여전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배웅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오늘 철원으로 향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넉넉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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