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예전에는 진도에서 뭍으로 나가는 길이 참 멀었지요. 진도대교가 놓이기 전에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야 했고, 진도버스터미널 대합실에는 광주 큰 병원 가시는 어르신, 서울 자식 집에 가시는 어머니의 보따리가 늘 한가득이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다, 무인 발권기다 해서 버스 한 번 타는 일도 괜히 마음이 쓰이곤 해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보배의 섬 진도의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진도공용터미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군 진도읍 남문길 5

진도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진도공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진도 터미널'이나 '진도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진도읍 남동리, 읍내 한가운데에 자리한 아담한 섬 고을의 터미널입니다.

이곳은 진도 군민들이 목포로, 광주로, 서울로 길을 떠나는 소도시 터미널이에요. 동시에 신비의 바닷길과 세방낙조, 운림산방을 보러 오는 나들이객들이 처음 발을 딛는 진도의 관문이기도 하답니다.

구분 안내
공식 명칭 진도공용버스터미널 (진도공용터미널이라고도 부릅니다)
주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전라남도) 진도군 진도읍 남문길 5 (남동리 782-1)
전화 061-544-2121
함께 알아둘 곳 쏠비치진도 정류소 — 의신면 쏠비치 리조트 쪽에도 광주 등지로 오가는 버스가 서요.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 편해요

작은 터미널이라도 가실 곳과 시간만 알고 오시면 표 사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창구에서 행선지를 말씀하시거나, 발권기에서 차근차근 누르시면 됩니다.

다만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 네 편 정도뿐이고, 바닷길 축제나 명절 무렵에는 표가 일찍 동나기도 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하고,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창구가 한산할 때는 기계로 표를 사셔야 할 때도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표를 사실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 ① 가실 곳과 원하시는 시간을 말씀하세요. (예: "목포 가는 다음 차 한 장이요")
  • ② 경로 우대 대상이시면 신분증을 함께 챙겨 오세요.
  • ③ 표를 받으시면 출발 시간과 타는 곳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진도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진도는 섬이지만 진도대교 덕분에 뭍으로 가는 길이 잘 이어져 있어요. 목포와 광주는 물론, 서울과 부산, 경기도 안산·부천까지 바로 가는 버스도 있답니다.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목포 목포종합버스터미널, 남악 하루 열한 편 정도로, 아침 7시 반 무렵부터 저녁 7시 반쯤까지 다녀요. 한 시간이면 닿아 장 보러, 병원 가러 다니시기 가장 편한 길입니다.
광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하루 열다섯 편 정도로, 아침 7시 무렵 첫차부터 저녁 7시 가까이 막차가 있어요. 두 시간 남짓 걸립니다.
서울 센트럴시티(서울 강남, 호남선) 하루 네 편 정도로, 아침 8시 무렵 첫차가 있고 오후 3시 반쯤이면 막차가 끊깁니다. 네 시간 반 남짓 걸리는 먼 길이에요.
해남·강진·장흥 해남, 강진, 장흥 방면 해남까지는 40분 정도로 가깝지만 하루 몇 편뿐이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순천·광양·부산 순천, 광양, 부산 서부(사상) 남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가는 길이에요. 편수가 많지 않으니 미리 예매해 두시면 좋습니다.
경기 방면 안산, 부천 하루 한두 편 정도라 놓치지 않도록 여유 있게 나오세요.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이나 터미널 전화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특히 서울행 막차는 오후 일찍 떠나니, 서울 가시는 날은 오전 차를 타시는 편이 마음 편하십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1984년 진도대교가 놓이기 전까지, 진도 사람들은 배를 타고 울돌목을 건너야 뭍에 닿을 수 있었어요. 물살 거센 바다 앞에서 날씨를 살피며 발을 동동 구르던 기억, 아마 오래 사신 분들은 생생하실 겁니다.

다리가 놓이고 나서야 진도 읍내에서 목포, 광주로 곧장 가는 버스가 부지런히 오가기 시작했지요. 그때부터 진도버스터미널은 섬과 뭍을 잇는 든든한 길목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예전처럼 늘 붐비지는 않지만, 장날이나 바닷길 축제 무렵이면 대합실에 다시 정겨운 진도 사투리가 오갑니다. 오가는 사람이 적은 날에도 버스는 여전히 목포로, 광주로 부지런히 떠나고 있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진도버스터미널이 읍내 한가운데 있어 조금만 걸어 나가셔도 시장과 식당을 만나실 수 있어요. 버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진도의 맛과 정취를 잠시 느껴 보셔도 좋겠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읍내에는 백반집과 국밥집이 여럿 있어 한 그릇 편히 드시기 좋아요. 새콤한 간재미 무침이나 뜸부기 갈비탕 같은 진도 음식도 맛보실 수 있습니다.
  • 진도 오일장: 읍내에 장이 서는 날이면 바다 내음 나는 해산물과 제철 나물이 가득해요. 장 구경도 하시고 진도 특산물인 홍주나 울금도 사 가실 수 있습니다.
  • 운림산방: 조선 말기 화가 소치 허련 선생이 머물던 곳으로, 연못과 정원이 고즈넉해 천천히 걷기 좋아요.
  • 그 밖의 명소: 신비의 바닷길(회동), 세방낙조 전망대, 진도대교와 울돌목, 진도타워

진도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목포·광주행은 자주 있지만, 서울·부산·경기행은 하루 몇 편뿐이고 막차가 일찍 끊기니 꼭 시간을 확인하세요.
  • 봄철 신비의 바닷길 축제 무렵에는 나들이객이 몰리니 표를 미리 사 두시면 좋습니다.
  • 섬 안 여러 마을로 가는 군내버스도 터미널 근처에서 타실 수 있으니, 행선지를 창구에 여쭤보세요.
  • 궁금한 점은 터미널(061-544-2121)에 전화로 편하게 여쭤보세요.

작은 섬 고을의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오늘 진도로 향하시는 길, 바닷길이 열리듯 순탄하고 편안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