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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아들을 춘천으로, 화천으로 떠나보내던 날을 기억하시나요. 면회 보따리를 양손에 들고 새벽 첫차를 기다리던 그 대합실이 바로 상봉터미널이었지요.

그런데 요즘 "상봉터미널 가면 되겠지" 하고 나섰다가 당황하셨다는 분들이 계세요. 정든 그 터미널은 이제 문을 닫았답니다. 오늘은 서운한 마음을 달래 드리며, 이제는 어디서 어떻게 떠나시면 되는지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상봉임시정류장 서울 중랑구 상봉동 160-27

먼저 꼭 알려드릴 소식: 상봉터미널은 문을 닫았어요

공식 명칭은 '상봉시외버스터미널'이었지만, 우리에겐 그냥 '상봉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서울 중랑구 상봉동, 지하철 상봉역 가까이에 있던 곳입니다.

이 터미널은 2023년 11월 30일을 끝으로 38년 동안의 영업을 마쳤어요. 지금은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큰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구분 안내
옛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 (지하철 7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 상봉역 근처)
문 연 해 1985년
문 닫은 날 2023년 11월 30일
지금 모습 공사 중 (버스표 판매와 승차 모두 하지 않아요)

 

혹시 예전 기억만 믿고 상봉으로 가시면 버스를 타실 수 없으니, 이 점 꼭 기억해 두세요.


이제 강원도 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시나요

상봉터미널에서 타시던 춘천, 원주,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방면 버스는 이제 '동서울터미널'에서 타시면 됩니다. 동서울은 지하철 2호선 강변역 바로 곁에 있어요.

상봉 쪽에 사신다면 상봉역에서 7호선을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신 뒤, 두 정거장 가서 강변역에 내리시면 됩니다. 동서울에서는 대체로 새벽 6시 무렵 첫차가 있고, 강원도 노선은 저녁 늦게까지 자주 다녀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예매하실 때 출발지는 '상봉'이 아니라 '동서울'을 고르셔야 해요. 혹시 예전 기억 때문에 '상봉'을 찾으시다가 안 보여도 놀라지 마세요.

동서울 현장에는 사람이 있는 매표 창구와 무인 발권기가 함께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직원분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상봉역에서 바로 떠나는 또 다른 길, 기차와 전철

터미널은 없어졌지만, 상봉역은 여전히 강원도로 가는 든든한 출발점이에요. 버스 대신 기차나 전철을 이용하시면 오히려 더 편하실 수도 있답니다.

교통수단 가는 곳 알아두면 좋은 점
경춘선 전철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 수도권 전철이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교통카드(경로우대카드)로 무료로 타실 수 있어요.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창밖 북한강 풍경이 참 좋습니다.
ITX-청춘 가평, 남춘천, 춘천 좌석이 정해진 열차라 앉아서 편히 가실 수 있어요. 표는 미리 사셔야 합니다.
KTX (강릉선) 평창, 진부, 강릉 등 일부 열차가 상봉역에 섭니다. 정차 여부를 예매할 때 꼭 확인해 주세요.
  • 기차표 예매 (코레일): https://www.letskorail.com
  • 기차 예매 앱 (코레일톡):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코레일톡'을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기차 시간표도 철마다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꼭 한 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상봉터미널은 1985년에 문을 열었어요. 서울 동북쪽 사람들이 강원도와 경기 북부로 오가는 관문이었고, 한창때는 하루 이용객이 2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은 '군인들의 터미널'로 불렸지요. 휴가 나온 장병, 복귀하는 아들을 배웅하는 어머니, 면회 가는 가족들로 주말마다 북적였습니다.

그러다 1990년 무렵 동서울터미널이 문을 열고, 길과 철도가 좋아지면서 손님이 점점 줄었어요. 2001년에는 지하로 자리를 옮겨 규모를 줄였지만 어려움은 계속되었습니다.

마지막 몇 달 동안은 원주행 버스 한 노선만 남아 하루 이용객이 스무 명 남짓이었다고 해요. 그렇게 2023년 11월 30일, 마지막 버스를 끝으로 긴 이야기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 그 자리에는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를 짓고 있어요.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전시장과 공공 예식장 등으로 쓰일 문화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며, 2029년 무렵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상봉역 근처에서 쉬어 가기 좋은 곳

기차나 전철을 기다리며 시간이 남으신다면 상봉역 주변에서 잠시 쉬어 가셔도 좋아요. 역 일대에는 큰 상가와 식당가가 모여 있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상봉역 주변 대형마트와 상가 식당가에 국밥, 칼국수, 백반 등 간단히 드실 곳이 많아요.
  • 걸으며 쉬기 좋은 곳: 가까운 중랑천 산책로는 평평해서 천천히 걷기에 좋습니다.
  • 마음을 돌아보는 나들이: 조금 떨어진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숲길이 아름답고, 우리 근현대 인물들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에요.
  • 짐이 많으실 때: 상봉역은 여러 노선이 만나는 큰 역이라 엘리베이터가 있으니 계단 대신 이용하세요.

상봉 방면에서 떠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상봉터미널은 2023년 11월에 문을 닫았어요. 지금은 버스를 탈 수 없습니다.
  • 강원도행 시외버스는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에서 타세요.
  • 버스 예매 때는 출발지를 '동서울'로 고르세요.
  • 춘천·가평 방면은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로 가시면 어르신은 무료랍니다.
  • 강릉 방면은 상봉역에 서는 KTX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역무원이나 안내 창구에 편하게 여쭤보세요.

38년 동안 수많은 이별과 반가운 만남을 품어 온 상봉터미널은 이제 추억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그 시절 마음만은 그대로 간직하신 채, 오늘 떠나시는 길이 늘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