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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시골 버스터미널을 떠올려 보면, 작은 매표창구 앞에 줄을 서서 "마산 한 장이요" 하고 표를 받던 기억이 나실 겁니다. 대합실 바깥까지 사람들이 서성이며 버스를 기다리던 풍경도 참 정겨웠지요.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다, 무인 발권기다 해서 터미널 가는 길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경상남도 함안의 관문인 함안버스터미널을 천천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함안버스터미널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함안버스터미널, 어디에 있고 어떤 곳일까요

공식 명칭은 '함안버스터미널'이지만, 이곳 분들에게는 그냥 '가야 터미널', '함안 정류장'으로 더 친숙하지요. 함안군청이 있는 가야읍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어 군내 어디로 가시든 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고속버스는 다니지 않고, 시외버스와 함안군 농어촌버스가 함께 드나드는 아담한 터미널입니다. 크지 않아 길을 잃으실 걱정이 없으니 마음 편히 찾아오셔도 됩니다.

구분 안내
주소 경상남도 함안군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말산리)
운행 버스 시외버스, 함안군 농어촌버스 (고속버스 없음)
주변 함안군청, 가야읍 시내, 말이산 고분군

표는 미리 끊어두시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특히 명절이나 주말에 서울 가는 버스는 금세 자리가 차니 하루 이틀 전에 예매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 다루기가 번거로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함안은 시외버스 터미널이라 '버스타고'나 '티머니 GO'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터미널에 오셔서 직접 표를 사실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작은 고장 터미널이라 다들 기꺼이 도와주신답니다.

 

 

시외버스 시간표 예매하러가기


어디로, 얼마나 자주 다니는지 알려드립니다

함안버스터미널에서는 마산, 부산, 서울, 진주, 의령, 김해 방면으로 시외버스가 다닙니다. 가장 자주 다니는 길은 역시 마산 방면이라, 이웃 마을 가듯 오가시기 좋습니다.

아래 시간은 대략적인 흐름이니, 출발 전에 꼭 예매 화면이나 터미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시간표는 계절과 요일에 따라 자주 바뀐답니다.

방면 운행 안내
마산 가장 자주 다니는 노선입니다. 첫차는 아침 6시 40분 무렵, 막차는 밤 9시~10시 무렵이며 30분~1시간 간격으로 다닙니다. 약 25분 걸립니다.
부산 (서부·사상) 아침 7시대부터 저녁 8시 무렵까지 하루 여러 차례 다닙니다.
서울 (서울남부) 하루 몇 차례만 다니니 꼭 미리 예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의령 군북을 거쳐 하루 여러 차례 다니며, 30분 남짓이면 닿습니다.
진주·김해 하루 몇 차례만 다니므로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안군 안쪽 마을 군북, 법수, 대산, 여항 등은 농어촌버스로 이어집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지금의 함안버스터미널이 생기기 전, 함안 터미널은 남쪽으로 200미터쯤 떨어진 옛 함안역 근처에 있었습니다. 하루에 오천 명 가까이 오가던 곳인데 대합실은 고작 열 평 남짓이었다고 하지요.

그러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합실 바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터미널 앞은 늘 버스와 사람들로 북적여, 가야읍 길이 막히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이전 이야기는 1980년대 초부터 나왔지만, 땅을 마련하고 운영할 사람을 찾느라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2005년 가을, 지금의 넓은 터미널이 문을 열면서 군민들의 오랜 바람이 이루어졌습니다.


버스 기다리시는 동안 알아두면 좋은 점

함안버스터미널이 가야읍 시내에 있어 주변에 식당과 가게가 가까이 있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국밥집이나 분식집도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있으니, 버스 시간이 남으면 천천히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쉬시다가 버스 시간 10분 전쯤 승차장으로 나가세요.
  • 서울이나 부산처럼 먼 길은 출발 전 화장실을 미리 다녀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산 방면은 버스가 자주 있으니 한 대를 놓치셔도 너무 서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 약을 드시는 분은 오래 타는 노선일수록 물과 상비약을 꼭 챙기세요.

터미널에서 가까운 함안 나들이

함안은 옛 아라가야의 도읍이었던 곳입니다. 함안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말이산 고분군은 가야 고분군의 하나로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자랑스러운 곳이지요.

나지막한 언덕 위로 큰 무덤들이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걸으시며 함안 읍내를 내려다보기 좋습니다. 바로 곁의 함안박물관도 함께 둘러보시면 가야 이야기를 더 깊이 느끼실 수 있습니다.

  • 말이산 고분군: 언덕길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오세요.
  • 함안박물관: 가야 유물을 한자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무진정과 악양둑방길: 계절마다 꽃이 고와 나들이하기 좋습니다. 택시나 농어촌버스를 이용하세요.

마치며, 편안한 걸음 되시길 바랍니다

함안버스터미널은 크지 않지만, 마산과 부산, 서울로 가는 길을 든든히 이어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처음 오시는 분도 금세 익숙해지실 만큼 아담하고 정겨운 터미널이지요.

표는 미리 끊어두시고, 모르는 것은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 오늘도 함안에서 시작하는 걸음걸음이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