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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터미널에 가보면 매표 창구 대신 네모난 기계가 먼저 손님을 맞곤 합니다. 화면을 몇 번 누르다 보면 뒤에 선 사람 눈치도 보이고, 괜히 마음이 급해지시지요.
그래도 곡성 가는 길은 조금 다릅니다. 창밖으로 섬진강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하면, 복잡했던 마음도 어느새 느긋하게 풀어지니까요.
오늘은 섬진강과 기차마을의 고장, 곡성의 작은 버스터미널 이야기를 천천히 들려드리겠습니다.
곡성버스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곡성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곡성터미널', 옛 어른들 말로는 '곡성 차부'로 더 친숙하지요. 곡성읍 읍내 한가운데 자리한 아담한 터미널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광주와 구례를 오가는 버스가 하루에도 여러 번 드나듭니다. 곡성 사람들에게는 장 보러, 병원 가러 광주 나가는 발이 되어주고, 여행객에게는 섬진강 기차마을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 되어주는 곳이지요.
참고로 곡성군에는 옥과면에 '옥과터미널'이 따로 있습니다. 표를 끊으실 때 '곡성'인지 '옥과'인지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 공식 명칭 | 곡성버스터미널 |
| 위치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읍내 |
| 찾아가는 법 | 지도나 내비게이션에서 '곡성버스터미널'로 검색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
| 터미널 성격 | 시외버스 중심의 군 단위 터미널 (광주·구례 방면이 주력) |
표는 미리 끊어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곡성은 작은 터미널이라 막차 시간이 생각보다 이르게 끝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자리 걱정 없이 참 편리합니다.
스마트폰 예매가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표가 휴대폰 문자로 오니, 그대로 기사님께 보여드리시면 됩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작은 고장 터미널이라 다들 기꺼이 도와주십니다.
어디로 가는 버스가 있나요?
곡성버스터미널의 버스는 크게 광주 방면과 구례 방면, 두 갈래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남원·전주로 가는 버스는 하루 한 번뿐이니 특히 시간을 잘 챙기셔야 합니다.
아래 시간은 대략적인 안내이며, 운행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예매 누리집이나 터미널에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방면 | 첫차 · 막차 | 운행 횟수 · 간격 | 걸리는 시간 |
|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 오전 7시 무렵 · 밤 9시 무렵 | 하루 15회 안팎, 대략 1시간에 한 대 | 약 1시간 |
| 광주 문화동 정류소 (광주 가는 길에 정차) | 광주행과 같은 버스 | 광주행과 같음 | 약 40분 |
| 구례공영버스터미널 | 오전 7시 반 무렵 · 저녁 8시 무렵 | 하루 17회 안팎, 대략 40분~1시간에 한 대 | 약 30분 |
| 화엄사 정류소 | 낮 시간대 | 하루 2회 정도 | 약 40분 |
| 남원 · 전주 | 오전 중 1회 | 하루 1회 | 남원 약 20분, 전주 약 1시간 25분 |
서울에서 오시는 길은요?
서울에서 곡성으로 바로 오는 버스는 찾기 어렵습니다. 대신 광주까지 고속버스로 오신 뒤 곡성행으로 갈아타시거나, 기차(전라선)로 곡성역에 내리시는 방법이 편합니다.
곡성역은 읍내와 가까워서 기차와 버스를 섞어 다니시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곡성 차부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예전 곡성 차부는 장날이면 보따리를 이고 진 어르신들로 북적였습니다. 광주 큰 병원에 가거나 자식들 얼굴 보러 나가는 길도, 모두 이 작은 대합실에서 시작되었지요.
그 시절에는 기차역도 지금 자리가 아니라, 섬진강 쪽 오곡면에 있었습니다. 1999년 전라선 철길이 옮겨지면서 역이 곡성읍으로 들어왔고, 옛 역사와 철길은 지금의 '섬진강 기차마을'로 새 삶을 얻었습니다.
요즘의 곡성터미널은 예전보다 한결 조용해졌습니다. 그래도 봄 장미 철이나 가을 나들이 철이 되면, 기차마을을 찾는 여행객들로 다시 활기가 돌곤 합니다.
올해부터는 주소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새 이름이 붙기도 했지요. 이름은 바뀌어도 광주와 곡성을 잇는 버스 길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입니다.



터미널 주변에서 들러보실 만한 곳
곡성터미널은 읍내 한가운데 있어서, 내리시자마자 걸어서 둘러보실 곳이 제법 있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다니시길 권해드립니다.
- 섬진강 기차마을: 옛 곡성역을 그대로 살린 곳으로, 증기기관차 모양의 관광열차와 장미공원이 있습니다. 읍내에서 가까워 택시로 금방입니다.
- 곡성 읍내 전통시장: 오일장이 서는 날에는 제철 나물과 섬진강 민물고기 같은 정겨운 장 구경을 하실 수 있습니다.
- 곡성역: 성곽 모양으로 지은 독특한 역사가 볼만하며, 기차로 돌아가실 때 이용하시면 됩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읍내 터미널 주변에는 국밥집이나 백반집 같은 소박한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혼자 오셔도 부담 없이 따뜻한 한 끼를 드실 수 있지요.
곡성은 섬진강을 끼고 있어 다슬기(올갱이)로 끓인 국이나 참게탕이 이름난 고장입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한 그릇 맛보고 가셔도 좋겠습니다.
떠나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작은 터미널일수록 미리 챙겨둘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아래 내용만 기억해 두셔도 한결 마음 편한 길이 되실 겁니다.
- 막차를 꼭 확인하세요: 구례행은 저녁 8시, 광주행은 밤 9시 무렵이면 끊깁니다.
- 남원·전주행은 하루 한 번: 놓치시면 광주나 구례를 거쳐 돌아가셔야 하니 미리 예매해 두세요.
- 곡성과 옥과를 헷갈리지 마세요: 같은 곡성군이지만 터미널이 서로 다릅니다.
- 축제 철에는 일찍 나서세요: 장미축제 등 큰 행사가 있는 날은 버스와 기차 모두 붐빕니다.
- 잔돈과 교통카드를 챙기세요: 시골 버스로 갈아타실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섬진강 바람 맞으며 다녀오시는 곡성 길이, 오래도록 따뜻한 추억으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부디 조심히, 편안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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