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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장흥 읍내에서는 터미널을 두고 그냥 '차부'라고들 불렀지요. 장날이면 보따리를 이고 진 어르신들이 대합실 의자를 가득 메웠고, 광주 큰 병원 가는 길, 서울 자식 집 가는 길이 모두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다, 무인 발권기다 해서 버스 한 번 타는 일에도 괜히 마음이 쓰이곤 해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정남진 장흥의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장흥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장흥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장흥 터미널'이나 '장흥 차부'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장흥읍 건산리, 읍내 중심가 가까이에 자리한 아담한 고을 터미널입니다.
이곳은 장흥 군민들이 광주로, 순천으로, 서울로 길을 떠나는 소도시 터미널이에요. 동시에 토요시장과 편백숲, 정남진 바닷가를 찾아오는 나들이객들이 처음 발을 딛는 장흥의 관문이기도 하답니다.
| 구분 | 안내 |
| 공식 명칭 | 장흥시외버스터미널 (장흥버스터미널이라고도 부릅니다) |
| 주소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옛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중앙로1길 8 (건산리 382) |
| 전화 | 061-863-9036 |
| 함께 알아둘 곳 | 관산·회진·대덕 등 장흥 바닷가 쪽 마을로 가는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해요. |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 편해요
작은 터미널이라도 가실 곳과 시간만 알고 오시면 표 사는 일은 어렵지 않아요. 창구에서 행선지를 말씀하시거나, 발권기에서 차근차근 누르시면 됩니다.
다만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 일곱 편 정도뿐이고, 명절이나 주말에는 표가 일찍 동나기도 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하고,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늦게 창구가 한산할 때는 기계로 표를 사셔야 할 때도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표를 사실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 ① 가실 곳과 원하시는 시간을 말씀하세요. (예: "광주 가는 다음 차 한 장이요")
- ② 경로 우대 대상이시면 신분증을 함께 챙겨 오세요.
- ③ 표를 받으시면 출발 시간과 타는 곳을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장흥은 남도 한가운데 자리한 고을이라 광주, 순천, 목포 쪽으로 길이 고르게 이어져 있어요. 서울은 물론 부산과 인천공항까지 바로 가는 버스도 있답니다.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 |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 | 하루 일곱 편 정도 다니고, 네 시간 남짓 걸려요. 서울에서 내려오는 첫차는 아침 7시 무렵, 막차는 오후 5시 무렵입니다. |
| 광주 | 광주종합버스터미널, 학동, 광주송정역 | 가장 자주 다니는 길이에요. 아침 7시 전부터 저녁 7시 반 무렵까지 대략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있고, 한 시간 남짓 걸립니다. |
| 순천·보성 | 보성, 조성, 순천종합버스터미널 | 순천까지는 한 시간 반쯤 걸려요. 아침 8시 반 무렵부터 저녁 6시 무렵까지 몇 시간 간격으로 다닙니다. |
| 서남부 방면 | 강진, 영암, 나주 | 이웃 고을 장 보러 가시거나 친척 댁 방문하실 때 요긴해요. |
| 먼 길 | 부산 사상, 인천공항 | 편수가 아주 적으니 꼭 미리 예매해 두세요. |
| 장흥 바닷가 마을 | 관산, 회진, 대덕 | 아침 일찍부터 밤 9시 반 무렵까지 하루 아홉 편 안팎으로 다녀요. 정남진 전망대나 천관산 가실 때 이용하세요. |
시간표는 철마다, 요일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해요. 길 떠나시기 전날 터미널(061-863-9036)에 전화 한 통 넣어 확인해 보시면 가장 마음이 놓입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장흥은 예부터 '정남진'이라 불렸어요.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곧장 내려오면 닿는 바닷가라는 뜻이지요. 그만큼 서울과는 먼 고을이었고, 그 먼 길을 이어 주던 것이 바로 이 터미널이었습니다.
자가용이 귀하던 시절에는 군내버스와 시외버스가 장흥 사람들의 발이 되어 주었어요. 명절이면 대합실이 귀성객으로 북적였고, 손주 손을 잡고 마중 나온 할머니들의 모습이 정겨운 풍경이었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여전히 읍내 어르신들에게는 병원 가는 길, 장 보러 가는 길의 출발점이에요. 올해 7월부터는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주소 앞머리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바뀌었지만, 터미널은 늘 그 자리에서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차 시간이 넉넉하게 남으셨다면 읍내를 천천히 거닐어 보세요. 장흥은 탐진강을 끼고 있어 산책하기에 참 좋은 고을이랍니다.
-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 탐진강변에 서는 장으로, 토요일이면 특히 활기가 넘쳐요. 장흥 한우에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곁들여 구워 먹는 '한우삼합'이 이름났습니다.
- 탐진강 강변길 — 물길을 따라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에요.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바람 쐬시기에 알맞습니다.
- 편백숲 우드랜드 — 억불산 자락의 편백나무 숲으로, 읍내에서 택시로 금방이에요. 나무 데크 길이 잘 놓여 있어 천천히 걸으시기 좋습니다.
- 정남진 전망대 — 관산읍 바닷가에 있어요. 군내버스로 다녀오실 수 있지만, 돌아오는 차 시간을 꼭 먼저 확인하세요.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읍내에는 백반집, 국밥집, 분식집처럼 혼자 들어가셔도 부담 없는 식당들이 있어요. 토요시장 쪽으로 가시면 국밥이나 생선구이 한 상을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장흥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항목 | 안내 |
| 도착 시간 | 출발 20~30분 전에는 도착하시면 여유롭게 표를 사고 화장실도 다녀오실 수 있어요. |
| 서울행 예매 | 하루 편수가 적으니 적어도 하루 이틀 전에는 표를 마련해 두세요. |
| 군내버스 | 바닷가 마을 쪽 버스는 저녁이 되면 뜸해져요. 돌아오는 막차 시간부터 확인하세요. |
| 토요일 | 토요시장 장날이라 읍내가 붐비고 택시 잡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조금 서둘러 움직이시면 좋습니다. |
| 문의 | 장흥시외버스터미널 061-863-9036 |
먼 길 떠나시는 날에는 짐은 가볍게, 마음은 넉넉하게 챙기시길 바랍니다. 장흥 터미널에서 시작되는 걸음이 늘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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