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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귀포 가는 길이라 하면, 한라산 굽이굽이 고갯길을 넘는 버스 안에서 귤밭과 푸른 바다가 한꺼번에 눈에 들어오던 그 설렘이 먼저 떠오르시지요. 창밖으로 범섬과 섶섬이 보이기 시작하면 "아, 이제 서귀포구나" 하고 마음이 놓이곤 했답니다.
그런데 요즘은 버스 번호 체계도 바뀌고, 정류장마다 전광판이 걸려 있어 처음 오시는 분들은 조금 어리둥절하실 수 있어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남쪽 섬 여행의 출발점인 서귀포버스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서귀포버스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지금의 공식 명칭은 '서귀포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서귀포 시외버스터미널'이나 그냥 '서귀포 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제주월드컵경기장 가까이, 법환동 일주동로 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귀포와 중문, 그리고 제주 남쪽 바닷가 마을을 찾는 여행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관광지의 관문이에요. 공항이나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넘어온 버스가 이곳에 닿고, 다시 성산이나 모슬포 쪽으로 흩어진답니다.
| 구분 | 안내 |
| 공식 명칭 | 서귀포버스터미널 (옛 이름: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 |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동로 9217 (법환동) |
| 찾아가는 길 | 제주월드컵경기장 바로 근처이며, 서귀포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10분 남짓입니다 |
| 버스 타는 방법 | 섬 안을 도는 버스는 미리 표를 사지 않고, 오르실 때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요금을 냅니다 |
| 함께 있는 곳 | 제주올레 안내센터 (올레 7-1코스 출발점) |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 편해요
서귀포버스터미널은 육지의 터미널과 조금 다릅니다. 제주 섬 안을 다니는 버스는 시내버스처럼 타시면서 바로 요금을 내시기 때문에, 미리 표를 끊으실 일이 거의 없어요.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대시거나 현금을 요금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삑" 소리가 나면 제대로 된 것이니 마음 놓으셔도 좋아요.
다만 제주 여행을 마치고 배나 비행기로 육지에 내려 다른 고장으로 가실 계획이라면, 그쪽 고속·시외버스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터미널 안의 안내 기계나 전광판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공항 가는 버스 어디서 타요?" 하고 여쭈시면 대개 친절히 알려주신답니다.

버스 타실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 ① 가실 곳의 버스 번호를 미리 수첩에 적어 오시면 헤매지 않으십니다.
- ② 버스 앞 유리에 붙은 행선지(예: 제주공항, 중문, 성산)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③ 내리실 정류장 이름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리면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 ④ 제주도에 주소를 두신 일정 나이 이상 어르신은 버스 요금 혜택이 있으니, 해당되시는지 주민센터에 여쭤보세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는 빨간색 '급행버스'와 파란색 '간선버스'가 섬 곳곳으로 떠납니다. 급행버스는 서는 곳이 적어 빠르지만 요금이 조금 더 비싸고, 간선버스는 마을마다 들르며 천천히 갑니다.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제주공항·제주시 | 제주국제공항, 제주버스터미널 | 비행기 시간에 맞추실 때는 넉넉히 두 시간쯤 여유를 두고 출발하시면 마음 편합니다. |
| 한라산 넘어 제주시 | 성판악, 제주시 (5·16도로) | 산길이 굽이져 멀미가 나실 수 있으니 앞쪽 자리에 앉으시면 좋아요. |
| 서쪽 관광지 | 중문관광단지, 안덕, 모슬포(대정) | 중문 해변과 산방산 가실 때 많이 이용하십니다. |
| 동쪽 바닷길 | 서귀포 시내, 남원, 표선, 성산(일출봉) |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라 창가 자리에 앉으시면 경치가 참 좋습니다. |
| 1100도로 | 영실, 어리목 | 편수가 많지 않으니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
대체로 첫차는 새벽 6시 무렵부터 출발하고, 막차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끊기는 편이에요. 공항이나 제주시로 가는 큰 노선은 비교적 자주 다니지만, 산길이나 외곽 노선은 한두 시간에 한 대꼴인 곳도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정류장 전광판이나 터미널 안내소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특히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막차를 넉넉히 생각하고 움직이시는 편이 마음 편하십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오래전 서귀포 터미널은 시내 한복판, 이중섭거리와 가까운 서귀동 골목에 있었답니다. 지금도 그 근처를 '옛 터미널 자리'라고 부르시는 서귀포 어르신들이 많으시지요.
좁은 골목 사이로 버스가 드나들고, 대합실에는 귤 상자를 든 장꾼들과 신혼여행 온 부부들이 함께 앉아 기다리던 시절이었어요. 터미널 지붕 너머로 한라산이 고개를 내밀던 그 풍경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세월이 흘러 서귀포 신시가지가 커지고 월드컵경기장이 들어서면서, 터미널도 지금의 법환동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시내와는 조금 떨어졌지만 그만큼 버스가 드나들기 넉넉하고, 중문 쪽으로 가기도 한결 수월해졌답니다.
요즘은 제주올레 안내센터가 함께 자리해, 올레 7-1코스를 걷기 시작하는 분들이 이곳에서 길을 나섭니다. 버스만 타는 곳이 아니라, 두 발로 제주를 만나는 여행의 첫걸음이 되는 곳이 된 셈이지요.






기다리시는 동안 알아두면 좋은 점
버스 시간이 조금 남으셨다면 서두르지 마시고 터미널 안팎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화장실과 대합실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시기에 괜찮습니다.
- 제주올레 안내센터: 올레길 지도와 안내 책자를 받으실 수 있고, 기념품도 판매합니다.
- 편의점: 터미널 바로 곁에 있어 물이나 간단한 간식을 챙기시기 좋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큰길가에 국밥집, 분식집 같은 소박한 식당들이 있어 부담 없이 한 끼 드시기 좋아요.
- 짧은 산책: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월드컵경기장 둘레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날이 맑으면 한라산과 바다가 함께 보입니다.
제주 바람은 생각보다 세찹니다. 바닷가 쪽으로 가실 때는 계절과 상관없이 얇은 겉옷 하나를 꼭 챙기시면 좋겠어요.
여행을 마치며 드리는 말씀
서귀포버스터미널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제주 남쪽의 귤밭과 폭포와 바다로 이어지는 든든한 출발점입니다. 기계나 전광판이 낯설어도 괜찮아요, 천천히 물어보시며 가시면 됩니다.
부디 이번 서귀포 여행길이 따뜻한 바람처럼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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