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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매표소 창구에 앉은 직원분께 "영동이요, 한 장 주세요" 하고 말만 하면 표가 손에 쥐어졌지요. 대합실 난로 곁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던 그 겨울 풍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실 거예요.
요즘은 표 한 장 끊는 데도 기계를 만지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봐야 하니, 괜히 마음이 작아지실 때가 있으시지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천천히 헤아리며, 포도 향기 가득한 충북 영동의 터미널로 함께 길을 나서 보려 합니다.
영동 터미널은 이런 곳이에요
공식 명칭은 '영동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영동 터미널'이나 '영동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영동읍 회동리에 자리한 아담한 2층 건물로, 승차하는 곳이 다섯 군데 마련되어 있습니다.
영동은 군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작은 고장 터미널이면서, 동시에 포도와 와인, 곶감과 국악의 고장으로 들어서는 관문이기도 해요. 바로 옆에는 영동군 농어촌버스가 드나드는 터미널이 붙어 있어서, 시외버스에서 내려 면 소재지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기에도 편리합니다.
| 공식 명칭 | 영동시외버스공용터미널 |
|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회동로 226 (회동리) |
| 시외버스 문의 | 043-743-2994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
| 바로 옆 | 영동 농어촌버스터미널 (군내 버스 갈아타는 곳) |
표 끊기가 막막하실 때, 이렇게 해 보세요
작은 고장 터미널들은 요즘 창구 대신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를 들여놓는 곳이 많아졌어요. 처음 보시면 화면 글씨도 작고 무엇부터 눌러야 할지 막막하실 수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 보세요. 시골 터미널에는 아직 정이 남아 있어서, 대개 웃으며 기꺼이 도와주신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 두시면 기계 앞에서 애쓰실 일이 없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혹시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뒤에 줄 선 사람이 있어도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영동에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영동시외버스터미널은 청주 방면 버스가 가장 많이 다니는 길이에요.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이나 문의 전화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방면 | 지나는 곳 | 알아두면 좋은 점 |
| 청주 | 심천, 옥계, 이원, 옥천, 남청주 | 하루 다섯 차례 안팎 다니며, 첫차는 아침 7시 조금 전, 막차는 저녁 6시 무렵입니다. 청주까지 1시간 45분쯤 걸려요. |
| 대전 | 대전복합터미널 (옥천나들목 경유) | 하루 한 편뿐이라 꼭 미리 시간을 확인하세요. 대전까지 1시간 남짓 걸립니다. |
| 전북 무주 | 무주 | 충북에서는 드물게 호남 쪽으로 곧장 가는 노선으로, 하루 두 번 다닙니다. |
| 서울 | 황간 터미널 등 | 서울행은 편수가 적고 때에 따라 바뀌니 예매 누리집에서 꼭 확인하세요. |
대전이나 서울로 가실 때는 버스 편수가 많지 않아서, 영동역에서 기차를 타시는 분들도 많아요. 영동역은 경부선이 지나는 역이라 오가는 기차가 넉넉한 편이니,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실 때 함께 떠올려 보세요.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영동시외버스터미널은 원래 영동읍 계산리, 시내 한복판에 있었어요. 장날이면 보따리를 든 어르신들과 학생들로 북적이던 그 옛 차부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러다 2004년 4월 1일, 지금의 회동리로 자리를 옮겨 새 건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대합실과 편의시설을 새로 갖추고, 군내버스 터미널과 나란히 붙어 있어 갈아타기가 한결 수월해졌지요.
요즘은 여느 시골 고장처럼 버스 편수가 예전만 못해 한산한 시간이 많아요. 그래도 명절이면 고향 찾는 자식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이 여전히 이 대합실에 가득하답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영동은 '과일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포도와 감, 곶감이 유명한 곳이에요. 버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시내로 나가 영동의 정취를 느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영동읍 시내와 시장 주변에 백반집, 국밥집, 올갱이국집이 여럿 있어요.
- 영동 장날: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 서는 오일장 구경이 쏠쏠한 재미입니다.
- 가을 나들이: 해마다 가을이면 난계국악축제와 와인축제가 함께 열려 흥겨운 국악 가락을 들으실 수 있어요.
- 겨울 별미: 겨울에는 곶감축제가 열려 달고 쫀득한 영동 곶감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 근처 명소: 양산 송호관광지, 황간 월류봉, 천태산 영국사, 물한계곡
송호관광지나 물한계곡 같은 명소는 영동역이나 영동로터리에서 군내버스가 출발하니, 옆 농어촌버스 터미널이나 군청 누리집에서 시간을 한번 살펴보세요.
영동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청주 방면 외에는 하루 한두 편뿐인 노선이 많으니,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 막차가 저녁 6시 무렵으로 이른 편이라, 돌아오실 길은 넉넉하게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대전이나 서울로 가실 때는 영동역 기차도 함께 알아보시면 선택이 넓어져요.
- 축제 철과 명절 무렵에는 손님이 몰리니 스마트폰으로 미리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손님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영동시외버스터미널은 작은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오늘 영동으로 향하시는 길, 포도 향기처럼 달고 편안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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