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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용문 장터 길목의 작은 터미널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용문역 앞 골목 안쪽, 매표소 창구와 작은 대합실, 그리고 2층 다방에서 차 한 잔 하며 버스를 기다리던 그 정겨운 풍경 말이지요.
요즘은 터미널 자리도 바뀌고, 표 사는 방법도 스마트폰이니 기계니 해서 괜스레 마음이 급해지실 때가 많으실 겁니다. 오늘은 천년 은행나무가 반겨주는 고장, 양평 용문의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며 이용하시는 방법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용문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용문버스터미널'이지만, 동네 어르신들께는 그냥 '용문 터미널'이나 '용문 차부'라는 말이 더 친숙하지요. 양평군 용문면의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가 함께 드나드는 아담한 터미널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그 역할은 참 든든해요. 용문사와 용문산 관광지로 향하는 나들이객들이 처음 발을 딛는 관문이자, 홍천·횡성 등 강원도 쪽으로 이어지는 길목이기도 하답니다.
- 공식 명칭: 용문버스터미널
- 위치: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용문로 변 (중진사거리 인근, 용문면 다목적청사 부지)
- 처음 문을 연 때: 1974년
- 지금 자리로 옮긴 때: 2019년 3월
- 가까운 기차역: 경의·중앙선 용문역
- 성격: 용문산 관광지로 가는 관문 겸 지역 시외버스 터미널
찾아가실 때는 내비게이션이나 지도에 '용문버스터미널'을 그대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옛 터미널 자리와 헷갈리지 않도록 이 점 꼭 기억해 주세요.
표 끊는 일, 이렇게 하시면 한결 편해요
주말이나 단풍철, 은행잎 물드는 가을에는 용문을 찾는 손님이 부쩍 많아져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자리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다녀오실 수 있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용문에서 떠나는 버스는 시외버스라서 주로 버스타고나 티머니 GO에서 예매하시면 돼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작은 터미널이라 매표 창구나 발권기 사정이 그때그때 다를 수 있어요. 무인 발권기(키오스크)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화면이 넘어가 버려 당황스러우실 때는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차근차근 시작하실 수 있답니다.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용문 터미널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길은 역시 서울 동쪽,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예요. 이 밖에도 양평읍과 강원도 홍천·횡성 방면으로 이어지는 버스가 있답니다.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 동부 | 동서울종합터미널 | 아침 6시 40분 무렵 첫차, 밤 9시 40분 무렵 막차가 있어요. 하루 열일곱 차례쯤, 대략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1시간 남짓 걸립니다. |
| 양평 시내 | 양평버스터미널 | 동서울 가는 버스가 양평을 거쳐 가서 15분 정도면 닿습니다. 볼일 보러 다니시기 좋아요. |
| 서울 잠실 | 잠실광역환승센터 (광역버스 G9311) | 평일 아침 6시 무렵 첫차가 출발해요. 용문터미널에서 바로 타실 수 있습니다. |
| 강원 방면 | 홍천, 횡성 등 | 다니는 횟수가 많지 않으니 떠나시기 전에 꼭 시간을 확인해 두세요. |
시간표는 철마다, 요일마다 조금씩 바뀌곤 해요. 길 떠나시기 전날 위 예매 누리집에서 한 번만 확인해 두시면 마음이 훨씬 놓이실 겁니다.
기차로 오셔도 좋아요
터미널 가까이에 경의·중앙선 용문역이 있어 서울에서 전철로 오시기에도 편리합니다. 경로우대 혜택을 받으시는 분이라면 전철 나들이도 넉넉하게 즐기실 수 있지요.
용문사 가시는 길, 이렇게 이어져요
용문 터미널에 오시는 손님 상당수는 용문사와 용문산 관광지를 찾아오시는 분들이에요. 터미널에서는 용문사 방면으로 가는 농어촌버스(시내버스)도 출발하니 갈아타시기 편합니다.
- 용문사 은행나무: 천 년 넘게 그 자리를 지켜온 우리나라 대표 은행나무예요. 10월 말에서 11월 초, 노랗게 물든 모습이 참 장관입니다.
- 용문산 관광지: 경기도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산세가 아름다워요. 절까지 오르는 길은 완만한 편이라 천천히 걸으시기 좋습니다.
- 용문 장터: 용문역 근처 옛 시가지에는 정겨운 장터 풍경이 아직 남아 있어요.
용문사 가는 시내버스는 자주 다니지 않는 편이라, 터미널에 도착하시면 승차장 시간표부터 먼저 살펴보세요.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용문 터미널은 1974년, 용문역 가까운 시내 한복판에 처음 자리를 잡았어요. 1층에는 식당과 매표소, 작은 대합실이 있었고 2층은 다방으로 쓰이던, 그야말로 동네 사랑방 같은 곳이었지요.
재미있는 것은 오랫동안 건물 밖에 '터미널'이라는 간판조차 없었다는 점이에요. 그래도 동네 분들은 다 알고 찾아오셨으니, 그만큼 마을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곳이었던 셈입니다.
그러다 버스가 좁은 시내로 드나들며 길이 자주 막히자, 2019년 3월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옛 터미널 앞에는 지금도 '(구)용문터미널·용문역입구'라는 정류장 이름이 남아 그 시절을 기억하게 해 줍니다.
편의시설과 알아두면 좋은 점
새 터미널은 아담한 대합실과 승차장을 갖춘 단출한 곳이에요. 큰 터미널처럼 식당이나 가게가 많지는 않으니, 이 점 미리 알고 오시면 좋습니다.
- 대합실: 아담한 크기의 대기 공간이 있어요. 추운 날에는 일찍 오셔서 안에서 기다리세요.
- 식사: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은 용문역 쪽 옛 시가지에 더 많아요. 해장국이나 국밥집을 찾으시면 됩니다.
- 화장실: 버스 타시기 전에 미리 다녀오세요. 동서울까지 1시간 남짓 걸립니다.
- 시내버스 갈아타기: 양평 시내, 용문사, 지평 등으로 가는 농어촌버스가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나들이 철에는 이렇게 준비하세요
단풍철 주말에는 서울로 돌아가는 막차 무렵 표가 금방 동날 수 있어요. 돌아오는 표까지 함께 끊어두시면 하루가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용문의 맑은 산바람과 천년 은행나무 아래에서 좋은 하루 보내고 오시길 바랍니다. 다녀오시는 길 내내 편안하고 즐거우시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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