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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동해로 가는 버스에 오르면 대관령 굽잇길을 몇 시간이고 넘어야 했지요. 창밖으로 푸른 바다가 처음 보이던 순간, 그제야 "아, 이제 다 왔구나" 하고 가슴이 탁 트이던 기억이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그런데 요즘 터미널은 창구 대신 화면을 눌러 표를 사는 기계가 늘고, 스마트폰으로 예매하라는 말도 많아져 괜스레 주눅이 드실 때가 있으시지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천천히 헤아리며, 동쪽 바다의 관문인 동해 터미널을 함께 찬찬히 둘러보려 합니다.
동해 터미널은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동해 터미널', 또는 오래된 이름 그대로 '동해시외버스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이름에 '종합'이 붙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데, 이 이야기는 조금 뒤에 들려드릴게요.
이곳은 동해 시민들의 발이 되어 주는 곳이면서, 추암 촛대바위와 무릉계곡, 묵호항을 찾아오시는 여행객들이 첫발을 내딛는 바닷가 관광지의 관문이기도 합니다. 서울에서도 세 시간 남짓이면 닿으니, 생각보다 가까운 바다랍니다.
- 공식 명칭: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동해대로 5443 (평릉동)
- 문의 전화: 033-532-3800
- 성격: 동해안 관광지의 관문 겸 고속·시외버스 통합 터미널
- 동해역까지: 약 5km, 택시로 10분 남짓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쉬워요
동해 터미널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한 건물에서 함께 떠나요. 그래서 표를 끊으실 때 내가 탈 버스가 고속버스인지 시외버스인지 헷갈리실 수 있는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줄 서실 필요도 없고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센트럴시티 쪽)로 가실 때는 '코버스'에서, 강릉·삼척·원주 같은 강원도 안이나 울진·포항으로 가실 때는 '버스타고'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티머니 GO' 앱 하나만 있으면 두 가지를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더 간편해요.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넣어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매표 창구가 열려 있을 때는 창구에서 말씀으로 표를 사셔도 되니,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오래전부터 동해에 사신 분들은 기억하실 거예요. 예전에는 고속버스 타는 곳과 시외버스 타는 곳이 따로따로 떨어져 있어서, 처음 오신 분들은 "서울 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요?" 하고 길을 묻곤 했지요.
이런 불편을 덜고자 동해시는 2018년 12월, 두 터미널을 하나로 합쳐 지금의 '동해시종합버스터미널'을 열었습니다. 이제는 서울 가는 고속버스도, 삼척 가는 시외버스도 모두 한 지붕 아래에서 타실 수 있어요.
동해고속도로 동해 나들목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있어 버스가 드나들기도 수월하답니다. 명절이면 고향 찾아오신 분들로 대합실이 북적이는 모습이, 예나 지금이나 정겨운 풍경이지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동해 터미널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강원도 곳곳과 경상도 바닷가 마을까지 두루 이어져 있어요. 시간표는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서울 강남 |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 쪽) | 이른 아침 6시 반 무렵부터 밤 9시 무렵까지, 대략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여러 차례 다닙니다. 3시간 반 정도 걸려요. |
| 서울 동쪽 | 동서울종합터미널(강변역) | 아침 6시 무렵부터 저녁 8시 반 무렵까지 다니며, 3시간이 조금 안 걸립니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바로 붙어 있어 편리하지요. |
| 경기·인천 | 수원, 용인, 인천공항 | 하루 몇 차례만 다니니, 미리 예매해 두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 강원도 안 | 삼척, 강릉, 태백, 원주, 춘천 | 특히 삼척 가는 버스가 자주 다녀 이웃 마을 가듯 편하게 오가실 수 있어요. |
| 경상도·대도시 | 울진, 영덕, 포항, 부산, 대구, 대전, 울산 | 바닷길을 따라 내려가는 노선이 많습니다. 먼 길이니 쉬는 곳에서 꼭 다리를 한 번 펴 주세요. |
터미널에 내리셔서 가 보시기 좋은 곳
동해는 바다와 계곡, 동굴까지 고루 갖춘 고장이라 어디를 가셔도 볼거리가 넉넉해요. 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타시면 주요 관광지까지 금방 닿으실 수 있습니다.
- 천곡 황금박쥐동굴: 시내 한가운데 있는 신기한 석회동굴로, 터미널에서 가까워 잠깐 들르시기 좋아요.
- 추암 촛대바위: 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곳이에요. 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평생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 무릉계곡: 너른 바위와 맑은 물이 어우러진 계곡으로,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 묵호항과 논골담길: 옛 어촌의 정취가 남아 있는 골목과,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항구가 있어요.
주말과 공휴일에는 동해의 이름난 곳들을 한 바퀴 도는 '동해시티투어버스'도 다니고, 터미널에도 들른답니다. 운행 여부와 요금은 떠나시기 전에 동해시에 한 번 여쭤보시면 확실해요.
터미널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
버스를 기다리시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하시며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작은 것 하나라도 미리 알고 가시면 한결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
- 화장실: 터미널 안에 있으니 버스 타시기 전에 꼭 다녀오세요. 먼 길은 휴게소까지 시간이 꽤 걸린답니다.
- 주차: 유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자녀분들이 배웅하러 오시기에도 편해요.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현장 안내판을 확인해 주세요.
- 식사: 터미널 주변에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작은 식당들이 있어요. 시간이 넉넉하시면 택시로 묵호항에 들러 회 한 접시 드시는 것도 동해 나들이의 큰 즐거움이지요.
- 경로 할인: 표를 사실 때 경로 할인이 되는지 창구나 발권기에서 꼭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바다 내음 맡으며 버스에서 내리시는 그 순간부터, 동해 여행은 이미 시작된 거랍니다.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걸음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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