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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매표창구 앞에 줄을 서서 "태안 한 장이요" 하고 말씀만 하시면 표가 손에 쥐어졌지요.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며 무인 발권기며, 낯선 것들이 많아져 터미널 가는 길이 괜히 마음 무거우실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걱정 마세요. 오늘은 서해 바다로 가는 길목, 태안버스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바닷바람 맞으러 가시는 길이 한결 가벼워지시도록 차근차근 안내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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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버스터미널, 이런 곳이에요

공식 명칭은 '태안공영버스터미널'이지만, 동네 분들께는 그냥 '태안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태안읍내 한가운데, 남문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 대전, 천안 등에서 오는 버스가 이곳에 닿고, 여기서 다시 안면도나 만리포, 천리포 같은 바닷가로 향하는 버스를 갈아타실 수 있어요. 말하자면 태안 바다 여행의 첫 대문인 셈입니다.

공식 명칭 태안공영버스터미널 (흔히 '태안터미널')
도로명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304
옛 지번 주소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701
문의 전화 1688-2110

표는 미리 끊어두시면 마음이 편해요

태안은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 단풍철이면 바다 구경 가시는 분들로 버스가 금세 차곤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해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우시다면, 아래 주소를 자녀분들께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자녀분들도 부모님 여행길을 챙겨드릴 수 있어 오히려 반가워하실 거예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무인 발권기를 쓰셔야 할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시골 터미널 인심이 아직 넉넉하답니다.


어디로 가는 버스가 있을까요?

태안터미널에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함께 드나듭니다. 서울은 물론 경기, 인천, 대전, 세종, 그리고 충남 여러 고장으로 가는 길이 이어져 있어요.

방면 주요 행선지
서울 서울경부(센트럴시티), 서울남부, 동서울, 강서 방면
경기·인천 수원, 성남(분당), 안산, 안양, 부천, 광명, 일산, 의정부, 안성, 인천
대전·세종 대전 동구·유성, 세종
충남·전북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홍성, 예산, 보령, 군산 등
태안 안쪽 안면도, 남면 등 군내 바닷가 마을

 

서울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에서 40분 남짓 걸립니다. 천안 노선은 하루에 스무 차례가 넘게 오가서 비교적 넉넉하고, 천안에서 출발하는 첫차는 아침 6시 반 무렵, 막차는 밤 9시 무렵이에요.

다만 서울남부처럼 하루 몇 번만 다니는 노선도 있고, 안면도에서 태안으로 나오는 버스는 저녁 6시 전후로 끊기니 돌아오실 차편은 꼭 먼저 확인해 두세요. 시간표는 계절과 요일에 따라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예매 사이트에서 한 번 더 살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태안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똑딱선 기적 소리…"로 시작하는 노래 '만리포 사랑', 기억나시지요? 그 노래가 온 나라에 울려 퍼지던 시절부터 태안은 많은 분들께 바다 여행의 꿈을 품게 해준 고장입니다.

그 시절 만리포 바다를 보러 가던 사람들도 대개 이 태안읍내에서 차를 갈아탔지요. 짐 보따리 들고 들뜬 얼굴로 버스를 기다리던 풍경이 이 터미널에 오래도록 쌓여 있습니다.

지금도 그 역할은 그대로예요. 1978년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지정된 뒤로 꽃지, 신두리 모래언덕, 천리포수목원 같은 명소를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그 첫 걸음은 여전히 이 터미널에서 시작됩니다.


바닷가로 가시는 길, 이렇게 이어가세요

태안터미널에 내리시면 다시 군내버스나 시외버스로 바닷가까지 가셔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골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 수 있으니, 도착하시자마자 대합실 안내판이나 매표소에서 다음 버스 시간을 먼저 여쭤보세요.

  • 안면도·꽃지 방면: 태안과 안면도 사이를 하루 여러 차례 오가며, 40분 안팎 걸립니다.
  • 만리포·천리포 방면: 태안읍에서 20분 남짓 거리로, 군내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 택시: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때는 터미널 앞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일행이 서너 분이시라면 택시 요금을 나누는 편이 오히려 시간도 아끼고 몸도 덜 고단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 기다리시는 동안, 알아두면 좋은 점

태안터미널은 읍내 중심에 있어 주변에 식당과 가게가 제법 있습니다. 버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근처 읍내 시장 쪽을 천천히 걸어보셔도 좋아요.

태안에 오셨다면 꽃게장이나 게국지 한 그릇은 꼭 맛보고 가세요. 혼자 오셨더라도 백반집이나 국밥집은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이 많으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 버스 출발 10~15분 전에는 승차장에 미리 나가 계세요.
  • 휴가철과 주말 오후 서울행은 일찍 매진되니 돌아오는 표부터 챙기세요.
  • 바닷바람이 생각보다 차니, 여름이 아니라면 얇은 겉옷 하나 꼭 챙기세요.

여행길을 나서시는 분께 드리는 한마디

기계가 늘고 방식이 바뀌어도, 길을 떠나는 설렘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모르는 것은 물어보시면 되고, 천천히 하셔도 아무도 탓하지 않아요.

태안터미널에서 시작하는 이번 바다 여행이 오래 기억에 남는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부디 편안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