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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읍내 정류장 앞 작은 매표소에서 "서울 한 장이요" 하면 표 한 장이 쓱 건네져 나오곤 했지요. 버스를 기다리며 나누던 이웃들과의 짧은 인사도 참 정겨운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창구가 사라지고 기계와 스마트폰으로 표를 사야 하니, 막막한 마음이 드시는 게 당연합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경기도 안성의 공도 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공도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도시외버스정류장 경기 안성시 공도읍 공도로 51-7

 

공식 명칭은 '공도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공도 터미널'이나 '공도 정류장'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안성시 서쪽 공도읍에 자리한 아담한 터미널입니다.

공도는 평택과 천안 사이,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과 가까운 곳이에요. 그래서 작은 읍 터미널인데도 서울로 오가는 버스가 하루에도 수십 번 드나드는, 생각보다 바쁜 곳이랍니다.

  • 공식 명칭: 공도시외버스터미널
  • 주소: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공도로 51-7 (용두리)
  • 성격: 소도시 터미널 겸 서울·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길목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한결 쉬워요

공도 터미널은 2023년 초에 매표 창구가 문을 닫아, 지금은 무인 발권기(키오스크)와 스마트폰 예매로 표를 사는 곳이에요. 처음 기계 앞에 서시면 화면도 낯설고 글씨도 작아 당황스러우실 수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도 대개 기꺼이 도와주신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기계 앞에서 애쓰실 필요가 없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꼭 기억해 두시면 좋은 한 가지

인천, 대전, 원주, 청주공항 방면 버스는 '좌석 지정제'로 운행돼요. 자리가 정해진 표를 미리 사 두셔야 하니, 특히 명절이나 주말에는 하루 이틀 전에 예매해 두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발권기 앞에서 기억해 두시면 좋은 순서

  • ①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릅니다.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릅니다.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고르고 좌석을 정합니다.
  • ④ 카드를 꽂아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화면이 넘어가 버렸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누르시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서두르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공도 터미널의 으뜸은 단연 서울행 버스예요. 서울 강남 쪽 경부선 터미널까지 막히지 않으면 5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조금씩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위 예매 누리집에서 꼭 한 번 확인해 주세요.

방면 주요 도착지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 서울경부(강남 고속버스터미널) 하루 30편 넘게 다녀 가장 이용하기 편합니다. 이른 아침 6시대부터 밤 11시 무렵까지 있어요.
인천·공항 인천, 인천공항 제1·제2여객터미널 공항 가는 버스가 하루 여러 편 있어 해외 나들이 때 요긴합니다. 인천 시내 방면은 하루 몇 편뿐이에요.
안성 시내 안성, 일죽, 죽산 안성 읍내와 동쪽 마을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충청권 천안, 아산 온양, 대전복합, 청주공항 대전 방면은 하루 두어 편뿐이니 미리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충남 서해안 당진, 서산, 태안, 예산, 홍성 편수가 많지 않으니 날짜를 정하시면 미리 예매해 두시길 권합니다.
강원권 문막, 원주 좌석 지정제 노선이라 미리 표를 준비해 두시면 좋습니다.

대체로 첫차는 아침 6시 전후에, 막차는 서울행 기준 밤 11시 무렵에 있어요. 다만 서울행을 빼면 대부분 노선은 저녁 무렵이면 끊기니, 여유 있게 나오시길 권해 드립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예전 공도 정류장은 지금 자리에서 동쪽으로 300미터쯤 떨어진 만정리 큰길가에 있었어요. 건물이라기보다 간이 정류장에 가까워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가 한데 뒤섞여 늘 북적였지요.

그 사이 공도에는 아파트가 하나둘 들어서고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좁은 정류장으로는 더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2015년 2월 지금의 용두리에 새 터미널을 지어 옮겨 오게 되었답니다.

이후 창구가 무인 발권기로 바뀌는 등 모습은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아침마다 서울로 일하러 가는 이들, 주말이면 손주 보러 오가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곳을 지납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터미널 안에는 대합실과 시간 안내 전광판, 화장실이 갖춰져 있어 잠시 쉬어 가기에 무난해요. 공도읍 시가지가 가까워 조금만 걸어 나가셔도 식당과 가게가 많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큰길가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이 여럿 있어요.
  • 쇼핑과 나들이: 가까운 곳에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이 있어 비 오는 날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 안성의 자랑: 시내로 나가시면 '안성맞춤'의 유래가 된 안성 유기와 남사당 바우덕이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어요.
  • 가까운 곳: 한경국립대학교,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가 근처에 있습니다.

공도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매표 창구가 없으니 표는 발권기나 스마트폰으로 미리 준비해 두세요.
  • 인천·대전·원주·청주공항 방면은 좌석 지정제라 미리 예매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 서울행은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몰리니, 한낮 시간대를 고르시면 한결 여유롭습니다.
  • 궁금한 점은 대합실의 다른 승객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작은 읍내 터미널이지만, 이곳에는 오늘도 누군가를 배웅하고 마중하는 따뜻한 마음이 오갑니다. 공도에서 떠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