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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터미널을 떠올려 보면, 매표 창구 앞에 줄을 서서 "삼척 한 장이요" 하고 말씀만 하시면 표가 손에 쥐어지던 시절이 있었지요. 대합실 난로 곁에 앉아 오징어 한 마리 나눠 드시던 그 정겨운 풍경을 기억하시는 분도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인 발권기에 스마트폰 예매까지, 터미널 이용이 참 낯설고 어려워졌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동해 바다로 가는 길목인 삼척고속버스터미널을 천천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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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기다리는 곳, 삼척고속버스터미널을 소개합니다

공식 명칭은 삼척고속버스터미널이지만, 삼척 분들께는 그냥 "고속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시외버스가 드나드는 삼척종합버스정류장과 함께 삼척 시내 남양동, 중앙로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곳은 같은 시내에 있지만 서로 다른 건물이니, 타실 버스가 고속버스인지 시외버스인지 꼭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울·수원 방면은 고속버스터미널, 춘천·원주·경북 방면은 주로 종합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구분 안내
고속버스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남양동 시내 (서울·동서울·수원 방면)
시외버스 (삼척종합버스정류장)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봉황로 9-22 (남양동)
시외버스 문의 전화 033-572-2098

 

처음 가시는 길이라면 택시 기사님께 "고속터미널이요" 혹은 "종합버스정류장이요" 하고 분명하게 말씀하시면 헷갈리지 않으십니다.

 

삼척고속버스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중앙로 192

표는 이렇게 미리 끊어두시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삼척은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 명절에는 손님이 몰려 표가 일찍 매진되곤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하고, 터미널에서 오래 기다리실 일도 없습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다면, 아래 링크를 자녀분들께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예매하신 표는 휴대전화 화면을 기사님께 보여드리기만 하면 됩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무인 발권기를 쓰셔야 할 때도 있습니다.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들 기꺼이 도와주신답니다.


어디로 가는 버스가 있을까요

삼척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도 여러 번 다녀 생각보다 오가기가 수월합니다. 서울까지는 보통 세 시간 남짓 걸립니다.

행선지 삼척 출발 첫차 ~ 막차 배차 간격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강남) 오전 6시 무렵 ~ 저녁 8시 반 무렵 대략 50분 ~ 1시간 간격 (하루 17회 안팎)
동서울종합터미널 오전 6시 전 ~ 저녁 8시 무렵 대략 1시간 ~ 2시간 간격 (하루 11회 안팎)
수원버스터미널 오전 7시 반 무렵 ~ 저녁 7시 무렵 대략 3시간 간격 (하루 5회 안팎)

춘천, 원주, 포항, 영덕, 울진 쪽으로 가시려면 삼척종합버스정류장의 시외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시간표는 계절이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예매 누리집에서 한 번 더 확인해 주십시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삼척은 아주 먼 옛날부터 동해안 길의 한가운데 있던 고을이었습니다. 신라 때 이사부 장군이 이곳을 거점 삼아 우산국으로 나아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탄광이 한창이던 시절에는 도계와 삼척을 오가는 사람들로 시내가 늘 북적였지요. 삼척고속버스터미널은 그 시절 서울로 떠나던 자식들과, 명절이면 보따리 들고 내려오던 가족들의 사연이 오롯이 담긴 곳입니다.

지금은 그때만큼 붐비지는 않지만, 해상케이블카와 바닷가 산책길이 생기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아담해서 오히려 처음 오시는 분들도 길을 잃지 않으시는 터미널입니다.


터미널 가까이 둘러보시기 좋은 곳

삼척에 오셨다면 바다만 보고 가시기엔 아쉬운 곳이 많습니다. 삼척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곳부터 버스나 택시로 다녀오시기 좋은 곳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 삼척중앙시장: 터미널과 같은 남양동 시내에 있어 걸어서 들르시기 좋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국밥집과 생선구이집도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 죽서루: 오십천 절벽 위에 선 오래된 누각으로, 시내에서 가까워 잠시 산책하시기 알맞습니다.
  • 장호항과 삼척해상케이블카: 맑은 바닷물이 아름다워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입니다. 케이블카는 걷는 거리가 짧아 무릎이 불편하신 분들께도 좋습니다.
  • 해신당공원: 소나무 산책로와 신남 바다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신분증을 챙기시면 입장료가 할인됩니다.
  • 이사부사자공원: 바다를 내려다보며 쉬어 가시기 좋은 언덕 위 공원입니다.

떠나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삼척은 서울과 달리 저녁이 일찍 찾아옵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막차가 저녁 8시 무렵이니, 여행 일정은 넉넉하게 여유를 두고 잡으시는 편이 마음 편하십니다.

  •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타는 곳이 다르니, 표에 적힌 출발 장소를 꼭 확인하세요.
  • 주말·연휴에는 표가 일찍 동나니 며칠 전에 미리 예매해 두세요.
  • 바닷바람이 생각보다 차니 계절과 관계없이 얇은 겉옷 하나 챙기시면 좋습니다.
  • 버스 출발 10분 전에는 타는 곳에 나가 계시면 서두르실 일이 없습니다.

삼척으로 향하는 길이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으시길 바랍니다. 바다 내음 가득한 동해에서 좋은 하루 보내시고, 조심히 다녀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