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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간다" 하면 괜스레 마음이 설레던 시절이 있었지요. 통기타 하나 메고 친구들과 북한강 물가로 놀러 가던 그 여름날, 버스에서 내리면 강바람이 먼저 반겨주던 곳이 바로 청평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터미널에 가 보면 표 파는 기계가 놓여 있고, 젊은 사람들은 휴대전화로 척척 표를 끊으니 괜히 마음이 작아지실 때가 있으실 거예요. 오늘은 그런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청평터미널 이용법을 차근차근 들려드리겠습니다.

 

청평터미널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중앙로 54

청평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청평터미널'이지만, 동네 어르신들께는 예전부터 그냥 '청평 차부'나 '청평 정류장'으로 더 친숙한 곳이지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한가운데 자리 잡은 아담한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울 동쪽과 춘천, 그리고 가평 곳곳의 관광지를 이어주는 길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청평호, 북한강 물놀이터, 가평 쪽 수목원과 휴양지로 가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많이 내리고 갈아타십니다.

구분 안내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중앙로 54 일대 (청평리)
가까운 전철역 경춘선 청평역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가시거나 시내버스로 한두 정거장)
터미널 성격 관광지 관문 + 동서울·춘천 방면 갈아타는 곳

처음 가시는 길이라면 휴대전화 지도에서 '청평터미널'을 한 번 찾아보시고 출발하시면 마음이 한결 놓이실 거예요.


표는 미리 끊어두시면 참 편합니다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청평 쪽으로 놀러 가는 사람이 많아서, 현장에 가 보면 표가 다 팔려 서서 기다리셔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휴대전화 다루기가 영 번거로우시다면, 아래 주소를 자녀분들께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자녀분들도 부모님 나들이 길을 챙겨드릴 수 있어 오히려 반가워하실 거예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청평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부분 시외버스라서, 위의 '버스타고'나 '티머니 GO'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터미널에서 무인 발권기로 표를 사셔야 할 때,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들 처음엔 헤매기 마련이니 조금도 부끄러워하실 일이 아닙니다.


어디로 가는 버스가 있나요

청평터미널에서는 서울 동쪽은 물론 춘천, 경기 남부,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다닙니다. 정확한 출발 시각은 철마다 바뀔 수 있으니, 아래는 대략적인 흐름으로만 보아주세요.

방면 운행 안내 (대략)
동서울터미널 하루 9회 안팎 / 청평 출발 첫차 아침 7시 무렵, 막차 밤 9시 무렵 / 약 40~50분 소요
춘천 하루 스무 번 가까이 다니는 가장 넉넉한 노선 / 약 1시간 안팎
인천공항 하루 9회 안팎 / 새벽 4시대부터 출발, 1시간 반~2시간 간격 / 약 2시간 소요
인천·안산·안양 방면 하루 3회 안팎 (아침·점심·저녁)
화천 방면 하루 여러 차례 운행

 

특히 인천공항 버스는 새벽 일찍부터 다니니, 해외 사는 자녀분 만나러 가시거나 여행 떠나실 때 아주 요긴합니다. 다만 경기 남부나 인천 쪽 노선은 하루 몇 번밖에 없으니 꼭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나서세요.

서울 청량리나 잠실 쪽으로 바로 가는 광역버스도 터미널 앞을 지나니, 정류장 안내판을 한 번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청평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청평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청평댐과 함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고장입니다. 댐이 생기며 만들어진 넓은 호수 덕분에, 오래전부터 서울 사람들이 하루 나들이를 오던 유원지로 사랑받았지요.

1970~80년대에는 대학생들의 단체 여행 장소로 손꼽혀서, 청평 정류장 앞은 늘 배낭 멘 젊은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도 그 시절 청평의 추억을 한 자락쯤 품고 계신 분이 많으실 거예요.

세월이 흘러 경춘선이 복선 전철로 새로 놓이면서 청평에도 전철역이 생겼고, 이제는 서울에서 전철로도 쉽게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버스 손님이 예전보다 줄어든 것은 조금 쓸쓸한 일이지요.

그래도 청평터미널은 여전히 가평 깊숙한 마을과 관광지로 들어가는 버스를 품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철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실 때는 역시 이 터미널이 든든한 출발점이 되어 줍니다.


터미널 주변에서 쉬어가실 곳

청평터미널은 대합실이 아담한 편이라, 오래 앉아 기다리기엔 조금 답답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터미널 주변 청평 읍내를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 골목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 같은 소박한 식당들이 모여 있어 부담 없이 한 끼 드시기 좋습니다.
  • 청평 시장: 가까운 시장에서는 장날이면 가평 산골에서 나온 나물이며 잣 같은 특산물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 청평역: 전철로 갈아타실 분들은 청평역 쪽으로 이동하시면 되는데, 걸음이 불편하시면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편이 편안합니다.

여름철이나 단풍철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 길이 무척 막히니, 돌아오는 버스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두시길 권해드립니다.


청평에서 가볼 만한 곳

청평터미널에 내리셨다면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들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하루 나들이로 다녀오시기 좋은 곳들을 몇 군데 소개해 드릴게요.

가볼 곳 알아두면 좋은 점
청평호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옛 추억이 떠오르는 풍경입니다.
청평댐 오래된 댐과 북한강 물줄기를 함께 볼 수 있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쁘띠프랑스 방면 가평 시내 방향 농어촌버스로 갈 수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관광지입니다.
대성리 강변 버스로 10분 남짓, 예전 대학생 단체 여행의 추억이 깃든 강가 마을입니다.

 

가평 안쪽 마을로 들어가는 농어촌버스는 배차 간격이 긴 편이니, 터미널 안내판이나 기사님께 돌아오는 차 시간을 꼭 여쭤보고 출발하세요.


떠나시기 전에 한 번 더 챙겨보세요

마지막으로 청평터미널을 이용하실 때 알아두시면 좋은 점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휴대전화에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길에서 꺼내 보시기 편하실 거예요.

  • 주말·휴가철에는 표가 일찍 동나니, 자녀분께 부탁해 미리 예매해 두세요.
  • 경기 남부·인천 방면 노선은 하루 몇 번뿐이니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 인천공항 버스는 새벽부터 다니니, 공항 가실 때 요긴하게 쓰실 수 있습니다.
  • 발권기가 어려우시면 주변 분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하세요.
  • 버스 시간은 철마다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예매 사이트나 터미널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강바람 맞으며 걷는 청평의 하루가, 옛 추억과 새로운 기억을 함께 안겨드리길 바랍니다.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나들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