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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주 여행이라 하면, 신혼부부들이 손을 꼭 잡고 버스에 올라 섬을 한 바퀴 도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지요. 유채꽃 핀 길을 따라 털털거리며 달리던 그 버스들이 모두 이곳 터미널에서 출발했답니다.
요즘은 버스 번호도 바뀌고, 정류장마다 전광판이 걸려 처음 오시는 분들은 조금 어리둥절하실 수 있어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헤아리며, 제주 섬 여행의 출발점인 제주버스터미널을 천천히 함께 둘러보려 합니다.
제주버스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지금의 공식 명칭은 '제주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나 그냥 '제주 시외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지요. 제주시 오라일동, 서광로 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 섬 곳곳으로 가는 버스가 모이고 흩어지는 환승 터미널이에요. 동쪽 성산, 서쪽 한림과 모슬포, 한라산 너머 서귀포까지, 섬 어디든 이곳에서 버스 한 번이면 닿을 수 있답니다.
| 구분 | 안내 |
| 공식 명칭 | 제주버스터미널 (옛 이름: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광로 174 (오라일동) |
| 전화 | 064-753-1153 |
| 버스 타는 방법 | 표를 미리 사지 않고, 버스에 오르실 때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요금을 냅니다 |
| 공항에서 오시는 길 | 제주국제공항에서 버스로 10~15분 정도이며, 택시로도 금방입니다 |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 편해요
제주버스터미널은 육지의 터미널과 조금 다릅니다. 섬 안을 도는 버스는 대부분 시내버스처럼 타시면서 바로 요금을 내시기 때문에, 미리 표를 끊으실 일이 거의 없어요.
교통카드를 찍으시거나 현금을 요금함에 넣으시면 됩니다. 카드를 찍을 때 "삑" 소리가 나면 제대로 된 것이니 마음 놓으셔도 좋아요.
다만 제주 여행을 마치고 육지에 내려 다른 고장으로 이동하실 계획이라면, 그쪽 고속·시외버스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터미널 안의 안내 기계나 전광판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성산 가는 버스 어디서 타요?" 하고 여쭈시면 대개 친절히 알려주신답니다.
버스 타실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 ① 가실 곳의 버스 번호를 미리 수첩에 적어 오시면 헤매지 않으십니다.
- ② 버스 앞 유리에 붙은 행선지(예: 성산, 서귀포, 한림)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③ 내리실 정류장 이름을 기사님께 미리 말씀드리면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 ④ 제주도에 주소를 두신 일정 나이 이상 어르신은 버스 요금 혜택이 있으니, 해당되시는지 주민센터에 여쭤보세요.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제주버스터미널에서는 빨간색 '급행버스'와 파란색 '간선버스'가 섬 곳곳으로 떠납니다. 급행버스는 서는 곳이 적어 빠르지만 요금이 조금 더 비싸고, 간선버스는 마을마다 들르며 천천히 갑니다.
| 방면 | 주요 도착지 | 알아두면 좋은 점 |
| 동쪽 바닷길 | 함덕, 김녕, 세화, 성산(일출봉) |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길이라 창가 자리에 앉으시면 경치가 참 좋습니다. |
| 서쪽 바닷길 | 애월, 한림, 고산, 모슬포(대정) | 협재 해변과 한림공원 가실 때 많이 이용하십니다. |
| 한라산 넘어 서귀포 | 성판악, 서귀포 시내 (5·16도로) | 한라산 등산객이 많이 타는 길이라 이른 아침에는 붐빌 수 있어요. |
| 1100도로 | 어리목, 영실, 중문 | 편수가 많지 않으니 시간을 꼭 미리 확인하세요. |
| 중산간·남동쪽 | 교래, 표선, 남원 등 | 노선마다 배차가 다르니 떠나시기 전에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
대체로 첫차는 새벽 6시 무렵부터 출발하고, 막차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끊기는 편이에요. 큰 노선은 15~30분 간격으로 자주 다니지만, 산길이나 외곽 노선은 한두 시간에 한 대꼴인 곳도 있습니다.
정확한 시간은 철마다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터미널 전화나 정류장 전광판으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특히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막차를 넉넉히 생각하고 움직이시는 편이 마음 편하십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이 터미널은 오랜 세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으로, 섬사람들과 여행객들의 길 떠나는 자리를 지켜 왔어요. 서귀포 장에 가시던 어머니, 시내 학교로 유학 온 아이들, 그리고 수많은 신혼부부의 첫 여정이 모두 이곳에서 시작되었지요.
2017년 제주의 버스 체계가 크게 바뀌면서, 섬 안을 오가던 시외버스는 급행버스와 간선버스로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시외'라는 말을 떼고 '제주버스터미널'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쓰게 되었답니다.
요즘은 터미널 앞 서광로에 버스 전용차로가 놓이면서, 길 한가운데 정류장도 생겼어요. 모습은 많이 달라졌지만, 대합실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그 설렘만큼은 예전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은 제주 시내라 식당과 가게가 많은 편이에요. 버스 시간이 넉넉하다면 따뜻한 제주 음식 한 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떠나셔도 좋겠습니다.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근처에 고기국수집과 해장국집, 백반집이 여럿 있어요. 한 그릇 음식이라 혼자 들어가셔도 부담이 없습니다.
-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리는 큰 장이에요. 버스로 금방 다녀오실 수 있고, 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동문재래시장: 귤과 옥돔, 오메기떡 같은 제주 특산물을 사기 좋아 선물 마련하시기에 알맞습니다.
- 한라수목원: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숲길로, 천천히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많아요.
- 그 밖의 명소: 용두암,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 사라봉
제주버스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섬 안 버스는 표를 미리 살 필요 없이, 타실 때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내시면 됩니다.
- 빨간 버스(급행)는 빠르지만 요금이 더 비싸고, 파란 버스(간선)는 천천히 마을마다 들릅니다.
- 외곽 노선과 한라산 노선은 배차가 드물고 막차가 이르니 꼭 시간을 확인하세요.
- 짐이 많으시다면 짐이 적은 시간대를 골라 타시거나, 공항·숙소의 짐 보관 서비스를 함께 이용해 보세요.
- 궁금한 점은 터미널(064-753-1153)에 전화로 편하게 여쭤보세요.
바람과 돌과 사람의 정이 어우러진 섬, 제주의 모든 길은 이 작은 대합실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제주로 향하시는 길, 푸른 바다처럼 시원하고 편안한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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