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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버스가 바닷가 마을에 들어서면 짭조름한 바닷바람과 함께 "대진이요, 대진!" 하는 소리가 들려오곤 했지요. 오징어 말리는 냄새가 골목마다 배어 있던 그 시절의 대진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요즘은 표 한 장 사는 일도 스마트폰이며 기계로 바뀌어서, 터미널 가는 길이 예전보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때가 있으시지요. 오늘은 그런 마음을 천천히 헤아리며, 우리나라 동해안 맨 끝자락에 자리한 대진시외버스터미널을 함께 찾아가 보려 합니다.

 

대진시외버스종합터미널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196

대진시외버스터미널은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대진시외버스터미널'이지만, 동네 분들께는 그냥 '대진터미널'이나 '대진 정류장'으로 더 친숙하지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대진항 가까이에 자리한 작고 소박한 터미널입니다.

이곳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시외버스가 닿는 사실상 가장 북쪽의 터미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통일전망대와 화진포, 대진항을 찾아가시는 분들께는 여행의 첫걸음이 되는 고마운 관문이랍니다.

공식 명칭 대진시외버스터미널
친숙한 이름 대진터미널, 대진 정류장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대진항 인근)
성격 통일전망대·화진포 등 최북단 관광지로 가는 관문
주요 노선 동서울 방면 (간성·진부령·인제·홍천 경유)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이 편해요

대진에서 서울 가는 버스는 하루에 다니는 횟수가 그리 많지 않아요.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대진에서 아침 몇 시쯤 동서울 가는 버스" 하고 말씀만 해 주시면 금방 도와드릴 거예요.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기계를 쓰셔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명절과 여름 휴가철에는 꼭 미리 준비하세요

대진은 차편이 많지 않은 곳이라, 명절이나 여름 바닷가 철에는 자리가 일찍 찰 수 있어요. 돌아오는 표까지 한 번에 마련해 두시면 여행 내내 마음이 든든하실 겁니다.

 


대진에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대진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는 바닷길을 따라 내려가지 않고, 간성을 지나 진부령 고개를 넘어 인제와 홍천을 거쳐 동서울로 향합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골 풍경이 꽤 근사해서, 이 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방면 운행 안내
동서울종합터미널 대진 출발 첫차는 오전 7시 무렵, 막차는 오후 6시 무렵입니다. 하루 열 번 안팎, 대략 1~2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3시간 남짓 걸려요.
동서울 → 대진 (오시는 길) 동서울에서는 첫차가 오전 7시 전후, 막차가 저녁 7시 무렵에 출발합니다. 막차는 대진에 밤늦게 닿으니 숙소를 미리 정해 두세요.
간성 서울 가는 버스가 들르는 곳으로 20여 분이면 닿습니다. 고성군청이 있는 간성에서 다른 차편으로 갈아타기 좋아요.
진부령·백담사 입구·원통·인제 서울 가는 길에 거쳐 가는 곳들이에요. 다만 모든 버스가 다 들르는 것은 아니니 표를 사실 때 꼭 확인하세요.
홍천 하루 한두 번 정도만 들르는 편이라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속초나 거진 쪽으로 가실 때는 시외버스보다 고성군을 오가는 농어촌버스(시내버스)를 이용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터미널에서 정류장 위치와 시간을 한 번 여쭈어 보시면 친절히 알려주실 겁니다.

시간표는 계절과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니, 떠나시기 전에 예매 누리집이나 터미널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대진은 예부터 동해 북쪽 바다를 품은 어촌 마을이었어요. 한때는 오징어와 명태를 실은 배들이 항구를 가득 메웠고, 그 시절 터미널은 생선 상자를 이고 진 장꾼들과 고향 찾는 사람들로 늘 북적였지요.

세월이 흐르며 고기잡이도 예전 같지 않고, 자가용이 늘면서 버스 손님도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이 작은 터미널은 여전히 서울과 최북단 바닷마을을 이어주는 소중한 끈 노릇을 하고 있어요.

요즘 고성에는 새로운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대진등대 앞 바다 위로 산책길이 새로 놓였고, 화진포 일대에는 큰 휴양 시설을 짓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 앞으로 이 길을 오가는 발걸음이 더 늘어날 것 같아요.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대진터미널 주변은 바다가 지척이라, 버스 시간이 조금 남으면 천천히 걸어 보시기에 참 좋아요. 무리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부터 둘러보세요.

  • 대진항: 터미널에서 가까운 항구로, 갓 잡은 생선과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항구 주변 식당은 혼자 식사하시기에도 부담 없는 곳이 많습니다.
  • 대진등대와 해상 산책로: 하얀 등대 아래로 바다 위를 걷는 길이 놓여 있어 파도 소리를 가까이서 들으실 수 있어요. 여름과 겨울에 개방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 화진포: 호수와 바다가 나란히 있는 아름다운 곳이에요. 옛 명사들의 별장이 남아 있어 이야깃거리도 많답니다.
  • 통일전망대: 금강산과 북녘 바다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에요. 출입신고소에서 신고를 마친 뒤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니, 택시나 일행의 차를 이용하시는 것이 편합니다.

대진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작은 터미널이라 큰 도시처럼 편의시설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미리 몇 가지만 알아두시면 한결 편안한 여행이 되실 겁니다.

알아두실 점 안내
차편 하루 운행 횟수가 많지 않으니 돌아오는 표까지 미리 마련해 두세요.
대합실 규모가 작은 편이에요. 겨울 바닷바람이 매서우니 따뜻한 겉옷을 꼭 챙기세요.
식사 대진항 주변 식당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는 문을 닫은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가실 때 신분증을 꼭 챙기세요. 출입신고 때 필요합니다.
오시는 막차 동서울 막차는 대진에 밤늦게 도착하니, 숙소와 마중 나올 분을 미리 정해 두시면 좋아요.

 

버스 창밖으로 진부령 고갯길과 동해 바다를 한 번에 만나실 수 있는 곳, 바로 대진입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편안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