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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차부 앞에서 만나세." 예전 어르신들은 버스터미널을 이렇게 부르시곤 했지요. 장날이면 보따리를 이고 진 분들로 대합실이 북적이고, 매표소 창구 앞에는 늘 정겨운 줄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터미널 가는 길도, 표 끊는 방법도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고창 터미널은 지금 새 건물을 짓느라 자리를 잠시 옮겨 운영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찾으시는 분들은 당황하시기 쉽습니다.
오늘은 고창 터미널을 찾으시는 분들이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다녀오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하나씩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고창 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명칭은 '고창문화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고창 공용터미널'이나 그냥 '고창 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서울, 광주, 전주를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모두 이곳에서 출발하고 도착합니다.
고창은 선운사, 고창읍성, 고인돌 유적처럼 이름난 곳이 많은 고장입니다. 그래서 고향을 찾는 분들과 여행 오시는 분들이 함께 드나드는, 고창의 대문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두셔야 할 점
지금 고창 터미널은 옛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새 터미널을 짓는 동안 고창읍 농협 하나로마트 뒤편, 목화예식장과 하나로마트 사이에 마련된 임시 터미널에서 버스가 오가고 있습니다.
예전 터미널 자리로 가시면 버스가 없으니 꼭 기억해 두세요. 택시를 타실 때는 "하나로마트 옆 임시 터미널로 가 주세요" 하시면 잘 알아들으십니다.
| 구분 | 내용 |
| 공식 명칭 | 고창문화터미널 (현재 임시 터미널 운영 중) |
| 임시 터미널 위치 | 전북 고창군 고창읍, 농협 하나로마트 뒤편 (목화예식장과 하나로마트 사이) |
| 이용 시설 | 간이 매표소, 대합실, 승차장 |
| 성격 | 고속버스·시외버스 함께 이용하는 종합 터미널 |
표 끊기, 이렇게 하시면 마음 편해요
임시 터미널에도 표를 파는 작은 매표소가 있어서, 창구에서 직접 표를 사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명절이나 주말, 단풍철에는 서울 가는 버스가 일찍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어려우시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예매 화면에서 터미널 이름을 찾으실 때는 '고창'이라고만 치셔도 됩니다. 자리를 옮겼어도 이름은 그대로 '고창'으로 나옵니다.
혹시 무인 발권기를 쓰셔야 하는데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시골 터미널 인심은 아직 넉넉해서, 다들 기꺼이 도와주십니다.

여기서 어디로 갈 수 있나요
고창에서는 서울 가는 길이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그 밖에 광주, 전주, 정읍 쪽으로도 버스가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주요 노선 한눈에 보기
| 가는 곳 | 운행 안내 | 걸리는 시간 |
| 서울 (센트럴시티 호남선) | 하루 16회 안팎, 고창 출발 첫차 아침 6시 반쯤 · 막차 저녁 7시쯤 | 약 3시간 남짓 |
| 서울 → 고창 | 첫차 아침 7시쯤 · 막차 저녁 7시 반쯤 | 약 3시간 남짓 |
| 광주 (유스퀘어) | 하루 20회 넘게, 대략 40~50분 간격 | 약 40분 |
| 인천공항 | 하루 두어 차례 직행 (정읍·김제 경유) | 약 7시간 |
| 전주·정읍 방면 | 시외버스 수시 운행 | 정읍 30~40분 안팎 |
서울 가는 버스는 일반 고속과 우등 고속이 섞여 있습니다. 우등은 의자가 넓고 편해서, 무릎이나 허리가 불편하신 분께 권해드립니다.
운행 시간은 계절과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떠나시기 전에 예매 누리집이나 매표소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면 마음이 놓이십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고창 터미널은 오랫동안 고창읍 한가운데에서 고을의 대문 노릇을 해왔습니다. 서울로 공부하러 떠나는 자식을 배웅하던 곳도, 명절이면 손주들을 맞이하던 곳도 바로 이곳이었지요.
세월이 흐르며 건물이 낡자, 고창군은 터미널 일대를 새롭게 고치는 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군 단위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나라의 도시재생 시범 사업에 뽑힌, 고창으로서는 역사상 가장 큰 공사라고 합니다.
그래서 2025년 여름, 정든 옛 터미널은 문을 닫고 하나로마트 옆 임시 터미널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 터미널은 5층 건물로 지어질 예정인데, 1층에는 승차장과 대합실, 2층에는 식당과 가게들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새 건물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옛 모습이 사라져 서운하시겠지만, 머지않아 한결 깨끗하고 편안한 터미널에서 다시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버스를 기다리며 둘러보기 좋은 곳
임시 터미널 바로 옆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물이나 간식, 고창 특산물을 사기에 편리합니다. 고창 복분자나 수박, 풍천장어 같은 선물거리를 챙기셔도 좋습니다.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 고창읍성 (모양성): 터미널에서 택시로 몇 분 거리입니다.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세 바퀴 돌면 무병장수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걷기 좋은 성곽길입니다.
- 고창전통시장: 매달 3일, 8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섭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국밥집과 백반집도 시장 안에 여럿 있습니다.
- 선운사: 터미널에서 군내버스나 택시로 갈 수 있습니다. 늦가을 단풍과 봄 동백이 참 고운 곳입니다.
편하게 둘러보시려면, 고창 시티투어버스
고창군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임시 터미널 3번 승차장에서 아침 10시에 출발해 오후 5시쯤 돌아옵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함께 타서 곳곳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이용료는 한 분에 1만 원이고, 고창군청 세계유산과(063-560-2837)로 전화하시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운행하는 날이 정해져 있으니 꼭 미리 여쭤보세요.
고창 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옛 터미널 자리로 가지 마세요. 지금은 하나로마트 뒤편 임시 터미널에서 버스가 출발합니다.
- 장날 무료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장날에는 임시 터미널에서 군청, 고창읍성, 전통시장을 도는 무료 순환버스가 다닌 적이 있으니, 매표소에 운행 여부를 여쭤보세요.
- 서울 가는 막차가 이른 편입니다. 저녁 7시 무렵이면 끊기니, 하루 일정을 넉넉히 잡으세요.
- 단풍철과 명절은 미리 예매하세요. 선운산 단풍철에는 여행객이 많아 표가 빨리 동납니다.
- 대합실이 크지 않습니다. 임시 시설이라 앉을 자리가 넉넉지 않으니, 너무 일찍 나오시기보다는 출발 20~30분 전쯤 도착하시면 알맞습니다.
잠시 자리를 옮겼어도, 고창 터미널은 여전히 고향을 찾는 발걸음과 여행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곳입니다.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고창 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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