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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가는 버스표 한 장 주세요." 예전에는 창구 앞에서 이 한마디면 충분했지요. 손때 묻은 승차권을 받아 들고 대합실 난로 곁에서 차를 기다리던 시절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예매에, 무인 발권기에, 터미널 가는 길부터 괜스레 마음이 바빠지시지요? 걱정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오늘은 '하늘 아래 첫 도시' 태백의 관문, 태백버스터미널을 천천히,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태백버스터미널, 어떤 곳인가요?
공식 이름은 '태백버스터미널'이지만, 이 고장 어르신들께는 시내 한복판에 있다 하여 '황지 터미널'이라는 이름이 더 정겹게 들리실 겁니다. 태백 시내의 중심인 황지동에 자리 잡고 있어 시내 어디로 가시든 출발점이 되어 주는 곳이에요.
태백산 등산, 황지연못 나들이, 겨울 눈축제 구경까지 태백 여행은 대부분 이 터미널에서 시작됩니다. 서울, 대구, 원주, 강릉은 물론 가까운 삼척·봉화·안동까지 여러 방면으로 버스가 오가는 고장의 큰 대문이랍니다.
| 구분 | 안내 |
| 공식 명칭 | 태백버스터미널 |
| 도로명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광장로 6 |
| 지번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황지동 270-1 |
| 성격 | 시외버스 터미널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방면 노선도 운행) |
표는 이렇게 미리 끊어두시면 편안합니다
태백은 산골 고장이라 노선마다 하루 운행 횟수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명절, 눈축제 기간에는 표가 일찍 동나기도 해요.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다면, 자녀분들께 아래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현장에서 표를 사실 때 무인 발권기 앞에서 막막하시다면 너무 애쓰지 마세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다들 기꺼이 손을 보태 주신답니다.
어디로, 언제 떠나는 버스가 있을까요?
정확한 출발 시각은 계절과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니, 아래 내용은 대략적인 길잡이로만 봐 주세요. 떠나시기 전에는 꼭 예매 누리집에서 그날의 시간표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 가시는 곳 | 태백에서 첫차·막차 (대략) | 운행 정도 |
| 동서울터미널 | 새벽 5시대 ~ 밤 9시경 | 하루 6회 안팎 (20인승 프리미엄 버스) |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강남) | 아침 6시 반경 ~ 오후 5시경 | 하루 3회 정도 |
| 원주 | 아침 6시경 ~ 저녁 6시경 | 하루 9회 정도, 약 2시간 소요 |
| 제천 | 새벽 4시 전 ~ 오후 5시경 | 하루 10회 정도, 약 1시간 반 소요 |
| 대구 (북부정류장) | 아침 7시경 ~ 저녁 8시경 | 대략 1시간 반~2시간 간격 |
| 부산 (노포) | - | 하루 3회 정도, 약 4시간 반 소요 |
| 삼척 도계 | 새벽 6시 전 ~ 저녁 8시 전 | 하루 7회 정도, 30분이 채 안 걸림 |
이 밖에도 강릉, 동해, 정선, 영월, 봉화, 안동, 청주, 대전, 광주 방면 등으로 가는 노선이 있습니다. 먼 곳으로 가는 노선은 하루 한두 번뿐인 경우가 많으니 특히 미리 챙겨두세요.
기차를 좋아하신다면 시내에 태백역도 있으니, 가는 길은 버스로, 오는 길은 기차로 다녀오시는 것도 운치 있는 방법입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태백은 원래 황지읍과 장성읍이라는 두 탄광 마을이었습니다. 이 두 읍이 1981년에 하나로 합쳐지면서 지금의 태백시가 태어났지요.
석탄이 나라의 살림을 떠받치던 시절, 이 터미널에는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온 광부와 그 가족들이 보따리를 이고 내렸습니다. 명절이면 고향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대합실이 북적였다는 이야기를 이 고장 어르신들께 들을 수 있답니다.
탄광이 하나둘 문을 닫은 뒤로 태백은 이제 산과 물, 눈의 고장으로 새 얼굴을 갖게 되었어요. 탄광 시절의 일꾼들 대신 이제는 등산 배낭을 멘 여행객들이 이 터미널 문을 드나듭니다.
요즘은 동서울을 오가는 노선에 좌석이 넓은 20인승 프리미엄 버스가 들어와, 먼 길을 오가는 분들의 허리와 무릎이 한결 편해졌다고 합니다. 장거리 이동이 걱정되셨던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지요.
터미널에 내리시면 둘러보기 좋은 곳
태백버스터미널은 시내 한가운데라 웬만한 곳은 걸어서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태백은 고장 전체가 높은 곳에 있어 공기가 서늘하고 오르막이 많으니 천천히 걸으세요.
- 황지연못 – 낙동강이 처음 솟아나는 곳입니다. 터미널에서 시내 쪽으로 슬슬 걸어가시면 닿을 만한 거리예요.
- 황지 시내 먹자골목 – 터미널 주변에 한우 연탄구이, 물닭갈비 같은 태백 음식을 내는 식당이 많습니다.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국밥집과 백반집도 곳곳에 있어요.
- 태백산 (당골 방면) – 터미널 인근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실 수 있습니다. 배차가 드문 편이니 돌아오는 차 시간을 꼭 미리 물어두세요.
- 철암탄광역사촌 – 옛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탄광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께는 마음 깊이 와닿는 장소입니다.
떠나시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태백은 평균 해발이 높은 고장이라, 다른 지역보다 한 계절 일찍 추워집니다. 봄가을에도 겉옷 한 벌은 꼭 챙겨 오세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면 버스가 늦어지거나 운행이 조정되기도 합니다. 눈 소식이 있는 날에는 출발 전에 터미널이나 예매 누리집에서 운행 여부를 한 번 확인하시면 마음이 놓이실 거예요.
- 먼 곳으로 가는 노선은 하루 운행이 적으니 돌아오는 표까지 함께 예매해 두시면 좋습니다.
- 축제 기간(1월 눈축제, 여름 발원지 축제 등)에는 평소보다 일찍 터미널에 도착하세요.
- 복용하시는 약, 따뜻한 물 한 병, 무릎 담요는 장거리 길의 든든한 동무가 되어 줍니다.
석탄 먼지 날리던 옛 시절을 지나 이제는 맑은 공기와 하얀 눈으로 손님을 맞는 태백.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산자락을 바라보며 느긋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부디 편안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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