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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터미널 매표소 창구 앞에 서서 "서울 한 장 주세요" 하고 말씀만 하시면 표가 나왔지요. 대합실 난로 곁에서 김 서린 창밖을 내다보며 버스를 기다리던 그 시절이 문득 그리워지실 때가 있으실 겁니다.

요즘은 기계 화면을 눌러야 하고,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사야 한다고들 하니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시지요. 걱정 마세요. 오늘은 '안성맞춤'의 고장, 안성의 터미널을 한 걸음씩 천천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안성종합버스터미널 경기 안성시 비봉로 85

안성 사람들의 큰 대문, 안성터미널

공식 명칭은 '안성종합버스터미널'이지만, 우리에겐 그냥 '안성터미널'로 더 친숙하지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내버스가 한자리에 모이는 안성 교통의 한가운데입니다.

서울로 오가는 길은 물론이고 천안, 청주, 인천공항까지 이어져 있어, 안성에서 어디로 떠나시든 이곳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 공식 명칭: 안성종합버스터미널
  • 주소: 경기도 안성시 비봉로 85 (가사동)
  • 문의 전화: 031-675-5483
  • 위치: 안성시청에서 가까운 시내 서쪽

표는 이렇게 준비하시면 마음이 편해요

안성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표를 모두 구하실 수 있어요. 다만 주말이나 명절에는 서울 가는 자리가 금방 차니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미리 표를 끊어두시면 참 편리합니다. 직접 하시기 번거로우시면 자녀분들께 이 링크를 보내 예매를 부탁하셔도 좋습니다.

  • 고속버스 예매 (코버스): https://www.kobus.co.kr
  • 시외버스 예매 (버스타고): https://www.bustago.or.kr
  • 통합 예매 앱 (티머니 GO):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머니 GO'를 검색해서 깔아보세요.

무인 발권기, 천천히 하셔도 괜찮습니다

터미널 무인 발권기(키오스크)는 순서만 알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기계 다루기가 어려우시다면 주변 분들이나 기사님께 편하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 ① 첫 화면에서 '승차권 구매'를 누르세요.
  • ② 가실 곳(도착지)과 출발 시간을 고르세요.
  • ③ 어른·경로 등 인원을 정하고 앉으실 자리를 고르세요.
  • ④ 카드를 넣고 결제하시면 표가 나옵니다.

중간에 잘못 누르셨다면 '처음으로' 단추를 눌러 다시 하시면 돼요. 뒤에 기다리는 분이 계셔도 서두르실 필요 없습니다.


2026년 11월부터 서울 가는 길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오랫동안 안성터미널에서 서울 강남으로 가는 고속버스는 하루 서른 편 남짓 다녔어요. 그런데 2026년 11월 6일부터 이 노선이 안성·공도·일죽 출발로 나뉘어 새로 짜였습니다.

이제 안성터미널에서 타실 수 있는 강남행은 안성에서 바로 출발하는 차와, 일죽·죽산에서 출발해 안성을 들러 가는 차를 합쳐 하루 스무 편 남짓이에요. 예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길어질 수 있으니, 꼭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세요.

대신 같은 날부터 서울 교대역까지 가는 광역버스 4404번이 새로 생겼어요. 서울 남부터미널도 들르니, 남부터미널에서 다른 지방으로 갈아타실 때도 요긴합니다.

방면 타시는 버스 알아두면 좋은 점
서울 강남 강남 고속버스터미널행 (고속·시외버스) 11월 6일부터 편수가 바뀌었어요. 이른 아침부터 다니며, 1시간 20~30분쯤 걸립니다.
서울 교대역·남부터미널 광역버스 4404번 첫차 새벽 5시, 막차 밤 10시 25분이고 30분~1시간 간격이에요. 교통카드로 타실 수 있습니다.
안양 범계역 직행좌석버스 8204번 새벽 5시부터 밤 9시 무렵까지, 1시간 20~3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경기·인천 공도, 용인, 이천, 인천, 인천공항 인천 방면은 하루 몇 편뿐이니 미리 확인하세요. 공항버스는 해외 나들이 때 요긴합니다.
충청권 천안, 아산, 청주, 충주, 대전 천안 방면은 자주 있고, 먼 곳은 하루 몇 편뿐이에요.
서해안·지방 당진, 서산, 홍성, 원주, 전주, 광주 편수가 적으니 가실 날이 정해지면 미리 예매해 두세요.

대부분의 지방 노선은 아침 일찍 첫차가 있고 저녁 무렵이면 끊겨요. 먼 길 떠나실 때는 오전 차를 고르시면 한결 여유롭습니다.

 


터미널의 옛이야기와 지금의 모습

안성 토박이 어르신들께 "안성터미널" 하면 아마 시내 한복판, 안성시장 근처에 있던 옛 터미널이 먼저 떠오르실 거예요. 장날이면 보따리 든 장꾼들과 이웃 고을 사람들로 터미널 앞이 참 북적였지요.

그 옛 자리는 지금도 시내버스 정류장 이름에 '(구)안성터미널'로 남아 있어요. 버스 안내 방송에서 그 이름이 들리면 반가운 마음이 드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시내가 비좁아지고 차가 늘면서, 2009년 시청 가까운 가사동에 지금의 터미널이 새로 지어졌어요. 처음에는 "시내에서 멀어졌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른 대합실과 승차장을 갖춘 안성의 든든한 관문이 되었습니다.

2025년에는 코로나로 멈췄던 범계역행 8204번이 다시 다니기 시작했고, 2026년 가을에는 교대역행 4404번이 새로 생기는 등 서울 오가는 길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어요.


버스를 기다리며 쉬어 가기 좋은 곳

터미널 안에는 대합실과 시간 안내 전광판, 화장실이 있어 잠시 앉아 쉬어 가시기 좋아요.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안성의 볼거리도 함께 둘러보세요.

  • 혼자 식사하시기 좋은 곳: 터미널 주변과 시청 쪽 길가에 국밥집, 백반집, 분식집이 있어 간단히 드시기 좋습니다.
  • 안성시장: 시내버스를 타고 옛 시내로 가시면 '안성맞춤'이라는 말이 생겨난 장터를 만나실 수 있어요. 2일과 7일에 오일장이 섭니다.
  • 안성맞춤랜드: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장과 너른 공원이 있어 천천히 걷기 좋은 곳이에요.
  • 가까운 곳: 안성시청, 한경국립대학교가 가깝습니다.

안성터미널 이용하실 때 알아두면 좋은 점

  • 2026년 11월 6일부터 강남행 고속버스 시간이 바뀌었으니, 예전 시간만 생각하고 나오시면 안 돼요.
  • 강남행 시간이 맞지 않으면 광역버스 4404번(교대역·남부터미널행)을 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주말과 명절에는 자리가 금방 차니, 스마트폰이나 자녀분 도움으로 미리 예매해 두세요.
  • 궁금한 점은 터미널 전화(031-675-5483)나 대합실 직원분께 편하게 여쭤보세요.

자리도 바뀌고 노선도 바뀌었지만, 이곳에는 오늘도 자식을 배웅하고 손주를 마중하는 따뜻한 발걸음이 오갑니다. 안성에서 떠나시는 길, 부디 편안하고 즐거운 여정 되시길 바랍니다.